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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줌인]‘서울시장 출사표’ 안철수…정치적 승부수 던졌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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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서 보선 출마 결심 배경은 정기국회 행태
정권교체, 무능한 정권 막아…서울시장 선거 교두보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김종인과 만나 연대 협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대한민국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 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 거짓과 위선의 정치꾼들이 아니라 서울시민이 진짜 주인 되는 서울시정을 펼치고 국민이 진짜 주인 대접받는 대한민국의 초석을 서울시민들과 함께 놓아 가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차기 잠룡으로 불리는 안 대표의 참전에 서울시장 보선판도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차기 대선을 포기하고 서울시장 선거로 선회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여당의 입법 독주 속에 이번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지 못하면 정권교체 기회조차 얻지 못할 것이란 절박함이 안 대표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반문연대를 기치로 내걸로 정권교체를 강조한 안 대표의 정치적 승부수가 통할지 주목된다.

결자해지 각오로 보선 출마 …“文정부 무능 심판해야”

안 대표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자해지(結者解之)의 각오와 서울의 진정한 발전과 혁신을 다짐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금의 암울한 현실을 바꾸려면 정권교체 외엔 그 어떤 답도 없다는 것이다.

특히 안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로 이번 정기국회에서의 거여(巨與)의 독주를 꼽았다.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상황들, 절차에 대해 무시하는 상황들을 접하고, 무엇보다도 의사 입장에서 이번 코로나19 백신 구매 관련해서 국민들께 솔직하지 못한 부분에 분노했다는 것이다. 특히 독재 정권이 되어가고 있는 문재인 정부와 이 정권의 무능을 내년 보궐선거에서 심판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운동권 정치꾼들이 판치는 암흑의 길로 영원히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은 대선을 고민할 때가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전임 시장과 그 세력들의 파렴치한 범죄를 심판하는 선거, 천만 서울시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종합 평가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고 서울의 부동산 시장도 안정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의사출신답게 방역의 주역인 의료진과 국민들의 협조 속에서 방역체계를 완비하고 충분한 의료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또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시켜 주거의 꿈을 되살리고, 세금 폭탄은 저지할 것이라고 했다.

정권교체는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제라는 게 안 대표의 주장이다. 내년 4월 보궐선거 승리는 정권교체를 위한 7부 능선을 넘는 것이라는 뜻이다. 그는 앞장서서 그 7부 능선까지 다리를 놓고 반드시 이겨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내년 4월 보궐선거에서는 안철수가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는 각오다. 2022년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선을 그었다.

공정경쟁 전제시 모든 경선방식 수용 …김종인과의 관계설정 변수

안 대표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연대 문제다. 그간 국민의힘에선 보궐선거 경선에 참여해 단일후보가 되는 방안을 제안했다. 다만 안 대표는 야권연대론을 주장하면서도 3지대론이나 창당을 주장해와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그는 기존에 제안했던 혁신 플랫폼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제1야당만이 아니라 중도와 합리적인 진보까지 함께 아우를 수 있는 그런 판이 필요하다는 점과 경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 서울 어떻게 만들어가겠다,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그런 비전 경쟁의 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합류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 뒀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정권교체가 가장 중요한 목표인 만큼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야권이 힘을 합해야 하고, 단일후보로 맞서 싸워야만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열린 마음으로 이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고자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경선 방식도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공정경쟁만 된다면 통합 경선이든 어떤 방식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그간 자신에게 냉소적인 입장을 보여 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도 만나 연대에 대해 협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안 대표는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혜성처럼 등장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후보직을 양보해 국민적 감동을 선사했다. 이듬해 대선에 나섰지만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 합류했지만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탈당해 국민의당 창당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다만 2017년 대선에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뒤지는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3위로 참패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부활을 노렸지만 그가 주도했던 국민의당은 비례대표 3석을 얻는데 그쳤다. 차기 대권의 길목에서 서울시장으로 180도 선회한 안 대표의 정치적 승부수에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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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탐방 삼성서울병원 -한주용 심장뇌혈관병원 교수 급성 심근경색은 모든 심장 질환 중 가장 위급한 질환이다. 고혈압·고지혈증·협심증 등으로 심장과 연결된 혈관이 좁아지면 심장 본연의 펌프 기능이 약해지다 갑자기 심장이 활동을 멈춰 응급 상황에 빠진다. 즉시 막힌 심혈관을 뚫지 않으면 뇌 손상으로 이어져 치명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한주용 협심증 및 심근경색센터장(순환기내과)은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후유증을 최소화한 심혈관 치료 기준을 마련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 24시간 응급 치료, 적극적 심혈관 중재 시술, 유기적 협진, 체계적 예방 관리로 급성 심장 질환의 치료 수준을 끌어올린다. 더 빨리, 더 안전하게, 더 잘 치료해 환자의 온전한 일상 복귀를 돕는다.

한주용 협심증 및 심근경색센터장은 급성 심근경색 치료의 새로운 치료 기준을 제시하면서 환자의 생존율을 높인다. 김동하 객원기자
한주용 센터장은 급성 심장 질환 치료 분야의 ‘파이어니어’다. 끊임없는 임상 연구로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늘 고민한다. 한 센터장은 “성공적인 급성 심장 질환의 치료를 위해 치료 효율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가 급성 심장 질환의 신속 진단·치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심혈관 중재 치료를 할 때 직접 문제를 일으킨 혈관뿐 아니라 주변 혈관도 선제적으로 치료하며, 기침·출혈 등의 후유증을 줄인 최적의 약 복용법 등을 찾는 데 집중하는 배경이다. 치료 효율을 높인 새로운 급성 심장 질환의 치료 기준을 제시하면서 국내외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높인다.

신속한 진단·치료 시스템 운영에 역점

심근경색 같은 급성 심장 질환 치료의 성패는 시간이다. 가능한 한 빠르게 막힌 혈관을 다시 뚫어줘야 한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는 초 단위로 예후가 달라진다. 의료진의 진단·치료가 늦어지면 그만큼 생명이 위급해진다. 한주용 센터장이 진두지휘하는 협심증 및 심근경색센터는 급성 심장 질환의 신속한 진단·치료 시스템 운영을 강조한다. 순환기내과·심장외과 등으로 이뤄진 전문 진료팀이 365일 24시간 매일 당직을 서면서 언제 발생할지 모를 응급 상황에 대비한다. 또 심장을 전공한 순환기내과 소속이 아니더라도 심장 응급 상황으로 판단되면 즉시 응급 수술을 요청할 수 있다. 초응급 상황에서 시간이 지체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한 센터장은 “삼성서울병원은 응급실에 도착한 순간부터 막힌 심장 혈관을 다시 뚫는 데까지 60분 이내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유럽 심장학회에서 응급 심장 치료 권고 기준(90분)보다 높다.

근거 중심 임상 연구도 빼놓을 수 없다. 삼성서울병원이 급성 심근경색 치료 분야에서 강자로 손꼽힌 비결이다. 한 센터장은 “누구보다 빨리 더 좋은 치료법을 찾아내 내 환자를 잘 치료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어떤 치료법이 더 좋은지 분석해 더 나은 급성 심근경색 치료를 가능케 한다. 산세가 험한 곳은 사전에 등산로, 기상 조건 등을 살피고 등산해야 안전하듯이 지속적인 연구로 빠르고 정확한 처치를 돕는다.

대표적 연구는 지난해 미국 의사협회 학술지(JAMA)에 발표한 새로운 항혈소판 복용법이다. 협심증 등으로 좁아진 심혈관을 넓히기 위해 스텐트를 넣었다면 심장 질환 재발을 막기 위해 누구나 혈액을 묽게 하는 항혈전제를 복용해야 한다. 관상동맥 스텐트 치료 직후에는 6~12개월 동안 아스피린과 P2Y12 억제제 계열의 항혈전제 두 종류를 복용했다가 이후 아스피린만 단독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가 주목한 것은 ‘약 복용 안전성을 높이면서 급성 심근경색 예방 효과는 우수한 최적의 항혈전제 복용법이 무엇인가’다. 한 센터장은 “두 종류의 항혈전제를 오래 복용하면 위장관 출혈, 뇌출혈 등 출혈성 질환의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약 복용 기간을 줄이면 혈전(피떡)이 잘 만들어져 급성 심근경색 발병 위험이 커진다. 한 센터장은 체계적인 비교 연구를 통해 기존 항혈소판 복용 방식보다 두 종류의 항혈전제는 3개월만 복용하고, 아스피린 대신 최신 항혈전제인 P2Y12 억제제만 단독으로 복용해도 기존 항혈전제 복용법과 급성 심근경색 예방 효과는 비슷하면서 출혈 위험은 낮출 수 있다는 점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특히 약 복용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약 복용 기간 확 줄이고, 안전성 높여

그뿐이 아니다. 그는 ▶급성 심근경색 재발 위험을 낮추려면 아스피린·P2y12 억제제를 모두 복용하는 이중 항혈소판 치료를 1년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점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은 마른 기침 부작용이 큰 ACEi 계열 치료제 대신 ABR 계열 약도 급성 심근경색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점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려면 원인 혈관뿐 아니라 주변 다른 혈관도 함께 치료해야 한다는 점 등을 최초로 규명했다. 이들 연구는 국제 학술대회와 랜싯(LANCET) 등 세계 유수 저널에 소개됐다. 임상적 유용성도 뛰어나다. 그가 주도한 급성 심근경색 임상 연구는 실제 치료 가이드라인을 바꾸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 같은 노력은 센터의 우수한 치료 성적으로 이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급성 심근경색 평가에서 5년 연속 1등급을 기록한 곳은 삼성서울병원이 유일하다. 이는 더 많은 환자를 살리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삼성서울병원이 공개한 지난해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30일 이내 사망률은 1.8%에 불과하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낮은 수준이다. 특히 심혈관이 광범위하게 막혀 스텐트 치료가 어려울 때 시행하는 관상동맥우회술은 독보적이다. 전체 의료기관 평균 대비 12배가량 많이 수술했는데, 사망률은 3분의 1 수준이다. 한 센터장은 “심장 중환자실에 중환자의학을 전공한 교수를 전담 배치하고 섬세한 에크모 치료로 생존율을 높였다”고 말했다.

한주용 센터장이 짚어준 급성 심장 질환 대비법

실내·외 온도차가 큰 겨울엔 체온 유지에 신경 쓴다

찬 바람이 부는 겨울은 심혈관 건강을 위협한다.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추운 곳으로 이동하면 심장과 연결된 주요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심정지가 발생할 수 있다. 급성 심근경색이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다. 외출할 땐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따뜻하게 옷을 입는다.

가슴 통증이나 숨 가쁜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않는다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지고 있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통증이다. 의외로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혈액과 함께 운반되는 산소 공급이 부족해져 숨이 차는 것이다. 오래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전과 달리 숨이 가쁘거나 15분 이상 가슴 통증이 지속하면 심장 상태를 점검한다.

주변 사람에게 응급 상황 시 대처법을 알린다

심장이 멈춰 쓰러지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심장은 1분만 멈춰도 치명적이다. 가족·동료·지인 등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생존 가능성이 달라진다. 급성 심장 질환 발생 가능성이 크다면 주변 사람에게 심폐소생술 시행, 119 신고, 이송 의료기관 요청 등 응급 상황 시 행동요령을 미리 알리고 요청한다.

심장 신속 치료가 가능한 가까운 의료기관을 숙지한다

심근경색 같은 급성 심장 질환 치료는 속도전이다. 후유증 없이 회복하려면 가능한 한 빨리 막힌 혈관을 뚫어줘야 한다. 그런데 어느 병원이나 이런 치료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순환기내과 전문의 등이 상주해 신속한 심혈관 재개통 치료가 가능하면서 집·직장 등과 가까운 의료기관을 확인하고 응급 시 이송을 요청한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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