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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아무 것도 하지 말고 집에만 있으라는 겁니까?”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미디어아트 작가가 지난 17일 서울 회현동 금산갤러리에 개인전을 열었다. 문 작가의 개인전은 8년 만이다.
 | | 사진=이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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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문 작가의 전시회는 더욱 화제가 됐다. 하지만 전시회를 연 후 ‘왜 코로나19 시국에 전시회를 열었냐’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문 작가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역 지침은 준수하고 있으니 걱정 마라. 미술 전시회가 무슨 파티 같은 곳이라 생각하는 모양인데, 전시회는 작품을 파는 곳”이라며 “그런데 코로나 시국이라 사람들이 보러 오지를 않으니 팔릴 리가 없다. 방역 지침 때문에 몇 명 이상 들어오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전시회를 연 이유는 작품을 팔기 위해서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고 그거라도 해야겠으니 피눈물을 흘리며 혹여 한 점이라도 팔아보려는 거다. 비디오 찍어서 유튜브에 올려놓으면 다음에라도 팔리겠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국에 전시회 하지 말라는 건, 예술가들 모두 아무것도 하지 말고 집에만 있으란 거냐. 아무도 초대하지도 못했다”라며 “여기저기 계약해 놓아서 취소할 수도 없다. 만약 3단계 시행되면 바로 문 닫을 각오하고 하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문 작가는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을 통해 서울시로부터 14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은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지난 4월 코로나19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예술인 및 예술단체를 돕기 위해 45억원의 추경예산으로 마련한 사업이다. 문 작가가 지원한 시각 분야에는 총 281건이 접수됐다. 그중 46팀이 선정돼 600만~140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됐다. 문 작가는 지난 4월 1400만원을 수령했다.
하지만 문 작가가 지원금을 받았다는 이유로 비난이 일었다. 다른 예술가들에게 양보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야당 국회의원들은 즉각 SNS를 통해 비판 글을 적었다.
문 작가는 지원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착각을 하는 것 같은데 코로나 지원금 1400만원 이란, 작가에게 수익으로 주는 돈이 아니다”라며 “작가가 전시·작품 제작에 사용하는 돈”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원금은) 문화재단이 관리한다. 코로나로 피해 입은 예술 산업 전반에 지원금이 돌아가게 하는 거다. 멈춰 버린 산업을 장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원금은 그러한 취지로 처음부터 사용 규칙을 정하고, 계획을 상세하게 제시받아 적절한지를 심사해 저를 선정한 것”이라며 “즉, 제대로 쓸 수 있는 사람을 고른 거다. 지원금은 별도 통장에 넣어 작가가 함부로 손대지 못하게 하고, 영수증 검사도 철저히 한다”라고 덧붙였다.
문 작가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3건의 전시가 취소됐다.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을 받으면 전시회 이후 돈을 썼다는 증빙을 해야 한다. 지출 증빙을 제대로 하지 못 하면서 돈을 반납해야 한다. 한편 문 작가의 개인전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는 23일까지 열린다.
김소정 (toyst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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