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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올해 증시 마감이 3거래일 남았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지난 24일 코스피가 2806.86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마감한 가운데 남은 거래일동안의 증시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변종 출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21 회계연도 예산안 서명 지연 이슈 등에 따라 연말 추가 상승보다는 조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 28일 대주주 요건이 확정된다는 점도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주목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미국 의회가 어렵사리 합의한 9000억달러 규모의 5차 경기부양책에 제동이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지원금이 600달러로 너무 적어 2000달러로 올리는 내용의 수정안을 가져오라며 부양책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8일까지 법안에 서명하지 않으면 연방정부는 셧다운된다. 새 수정안 처리와 규모확대 여부는 올해 연말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들의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효능 테스트 착수 소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 19백신 개발 및 승인 소식이 나오는 현시점에서 기존 백신이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능이 입증될지 여부는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과 맞물려 매우 중요하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백신이 변종 바이러스에 대처가 가능한지 검사 중이며 최소 2주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더나 역시 향후 몇주동안 추가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변종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7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백신의 효능 여부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결국 올 한해 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코로나19와 트럼프의 몽니는 남은 연말과 내년 연초까지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오태동·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주식시장 강세를 이끌고 있는 세 축(통화정책, 재정정책, 백신)은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백신은 하방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정책 기대감이 상승 여력을 만들어주는 환경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내년 3월 전후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두 측면에서 모두 시장의 의구심이 나타나며 N자형 상승의 첫 번째 상승이 마무리될 가능성 높다.
만약 미국 장기채권 금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할 경우에는 첫 번째 고점이 일찍 나올 수 있다. 각국 정부가 자산버블보다는 실물경기 회복에 초점을 두고 있고 환경 산업 등으로 재정투자 확대 기대가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주식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축소하며 2021년 목표 코스피를 3000포인트로 상향 조정한다. 상황에 따라서 추가 상향 조정 가능성도 높다.
2021년 하반기 각국 정부의 그린 투자 확대는 단기 경기부양책에 그치는것이 아니라 향후 수년간 그린 분야 성장주 강세를 이끄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 이는 2000년 대 중반의 수주 서프라이즈에 따른 조선주의 랠리를 떠올리게 한다. 과거 2005~2007년에 한국 조선주는 수주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빅 랠리를 경험했다. 만약 금융시장이 각국 정부의 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를 신뢰하기 시작하면, 관련 업종 및 주식은 마치 수주 산업과 같은 주가 흐름을 보일 가능성 높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단기 급등한 코스피는 백신, 추가 부양책 등 재료 소진에 따라 연말연초에 단기적 소강 상태에 진입할 것이다. 완화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추가부양책 등의 호재가 있지만 선반영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재료 노출로도 해석될 것이다. 다만 차익실현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란 판단이다. 유동성과 투자 심리가 강해서 '확실한 악재' 없이는 주가가 급락하기 어려우며 1월에 있을 증시 랠리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1월엔 증시의 재반등을 이끌 두 가지 호재가 존재한다. 먼저 4분기 실적 발표다. 그간 실적 추정치가 많이 상향 조정되었지만, 여전히 충분히 공격적이지 않다는 것이 KB증권의 분석 결과이다. 따라서 4분기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서프라이즈로 판명날 것이며, 기업의 실적 가이던스도 매우 공격적으로 주어질 것이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 취임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특히 바이든은 취임 후 100일 내에 강력한 정책들을 내어놓을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1억회 백신접종/마스크 사용'을 통해 코로나의 영향을 끊을 것이며, '세계 기후 정상회의'를 취임 100일 내에 개최해 속도감 있는 친환경 정책을 밝히겠다는 것이다. 이는 증시에 긍정적 모멘텀을 더해줄 것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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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태형 (kimke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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