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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TF확대경] "시무식, 온라인으로" 재계 연초 분위기 차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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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내년 시무식이 온라인으로 대체되거나 개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코로나19 영향 온라인 행사 전환…시무식 없이 메시지만 전달하기도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2021년 재계 새해맞이 분위기는 다소 차분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새해 모임을 개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강당에 집결해 새해 다짐 및 주의 사항을 듣는 '훈화식' 오프라인 시무식에서 벗어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은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불필요한 의식을 없애고 최고경영자(CEO)의 '디지털 메시지'를 전달하며 새해를 시작할 예정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경제 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내년 신년인사회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한 것으로, 대한상의가 신년인사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신년인사회는 주요 기업인과 각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하며 경제계 최대 규모 행사로 개최됐다. 내년에는 떠들썩한 만남 대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이 인사말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기업들도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온라인 시무식 준비에 한창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김기남 부회장의 신년사를 e메일로 직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수원 본사 삼성디지털시티에서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시무식을 진행해왔다.

LG전자도 '강당 시무식' 대신 권봉석 대표이사의 메시지가 담긴 연하장을 e메일로 전달할 계획이다. 연하장에는 코로나19로 서로 거리를 둬야 하지만, 마음의 거리는 좁혀나가겠다는 등 내부 결속을 다지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LG 계열사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새해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차원에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영상 또는 메시지로 새해 인사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1000여 명이 모이는 대한상의 주최 신년인사회도 1월 7일 온라인 행사로 개최된다. 사진은 올해 1월 3일 개최된 신년인사회 모습. /남윤호 기자

매년 안양 본사 대강당에서 임직원이 모여 신년 하례회를 개최했던 LS그룹은 내년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영상 신년사'로 대체하기로 했다. 한화그룹도 신년 하례회 대신 사내 방송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새해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과 SK그룹, 롯데그룹 등이 시무식 규모를 축소하거나, 온라인 방식의 행사를 준비 중이다.

기업들은 최근 몇 년 동안 기존 딱딱한 분위기의 시무식에서 벗어난 새해맞이 행사를 고민해왔다. 그 결과로 올해부터 일부 기업이 격식과 틀을 파괴한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앞서 SK그룹은 연설이 아닌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신년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두산그룹은 시무식을 신년 음악회로 대체했다. 이어 LG그룹과 CJ그룹이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구성원과 효과적으로 소통한다는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새해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을 택했다.

내년에는 다른 기업들도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시무식을 유지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시무식이 '뉴노멀'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수십 년간 개최했던 시무식을 과감히 생략하는 기업도 나타날 전망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시무식 등 그룹 내부 오프라인 행사가 예전과 달리 최근 들어 조촐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코로나19를 만나 불필요한 행사들이 사라지는 추세"라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주의적 접근에 따라 '온라인 행사를 통한 소통'이 갈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다수 기업이 직원들에게 전하는 새해 메시지와 별도로 외부용 신년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는 재계 총수들이 전하는 구체적인 회사 비전 등이 담길 예정이다. 재계는 신년사에 코로나19 장기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한 위기 극복 키워드가 언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도약을 위해 경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점과 미래 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점도 재차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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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6차 회의 열고 최종 의결…野 위원은 퇴장
文 지명과 인사청문회 거쳐 1월 초 출범 수순
추미애 "늦었지만 다행" 짧게 발언 뒤 빠져나가
국민의힘, 야당 추천권 침해 등 법적 대응 예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장후보자추천위원회 제6차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국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로 추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천위가 선정한 후보 2명 가운데 1명을 최종 지명하게 된다.

국회 공수처장 후보추천위는 28일 오후 국회에서 6차 회의를 열고 두 후보자를 추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야당 몫 추천위원들은 이날 처음 위원으로 참석한 한석훈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추가 추천절차가 필요하다고 요청했으나, 위원회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야당 추천위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당연직과 여당 측 위원들만으로 의결이 이뤄졌다.

후보자로 지명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 연구관은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로 대한변협 초대 사무차장과 서울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를 역임했으며, 2010년부터는 헌법재판소 연구관을 지냈다. 이건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대검 공판송무부장 등을 거친 검찰출신으로 변호사 개업 후 국민권익위에서 반부패 활동을 이어왔다. 두 사람 모두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추천한 인사들이다.

당초 정치권 안팎에서 유력하게 점쳐졌던 전현정 변호사는 막판 논의과정에서 제외됐다. 추천위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난 이찬희 대한변협 회장은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수사능력, 공수처를 이끌만한 책임감 등 모든 것이 고려된 것"이라며 "여러차례 회의 거치며 바람직한 후보 두 명을 추천하는 과정에서 김진욱·이건리 후보자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국민들께서 많은 기대를 해주셨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늦었지만 공수처가 늦게나마 이렇게 훌륭한 두분의 후보를 추천할 수 있게 돼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복귀 결정과 개각 등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닫은 채 국회를 빠져나갔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이 이뤄짐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 출범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공수처장 후보가 가져야할 중립성과 공정성 측면에서 적임자들"이라며 "다수 국민이 지지하는 공수처는 흔들림없이 출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추천위 의결에 대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야당 측 추천위원의 후보추천권과 심사권을 위원회가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헌법재판소 앞 1인 시위도 이어갈 방침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새로 참여하는 야당 추천위원의 추천권은 철저히 보장돼야 하고 그래야 공수처가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가질 수 있다"며 "새로 선임된 야당추천위원의 추천권과 서류심사권, 의결권이 박탈된다면 추천위 결정은 원천 무효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데일리안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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