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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한섬, 재고의류 폐기않고 벽마감재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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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8만벌·60t 규모 소각올해 안에 절반으로 줄이고3년뒤엔 재고 전량 재활용탄소배출량 144t 줄어들어年 소나무 2만그루 심는 효과소비자도 친환경 가치 동참서울 강남구 타임 청담 애비뉴점에서 직원들이 재고 의류로 만든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 제공 = 한섬] 한섬이 국내 패션 업계 최초로 재고 의류 폐기에 친환경 방식을 도입한다. 타임, 마인, 시스템옴므 등 한섬 브랜드 재고 의류는 앞으로 '업사이클링(Up-cycling)'을 거쳐 친환경 마감재로 태어난다. 소각을 통한 처리 방식이 자원 낭비를 부르고 환경보호에 역행한다는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한섬은 올해부터 재고 의류를 업사이클링 과정을 통해 친환경으로 폐기 처리하는 '탄소 제로(0) 프로젝트'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업사이클링은 쓸모가 없어져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친환경적인 기술이나 디자인, 아이디어 등의 가치를 더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뜻한다. '탄소 제로 프로젝트'는 폐기를 앞둔 재고 의류를 고온과 고압으로 성형해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섬유 패널)로 만드는 게 특징이다. 한섬은 그동안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매년 신제품 출시 후 3년이 지난 재고 의류 8만여 벌(약 60t)을 소각했다.한섬 관계자는 "'탄소 제로 프로젝트' 운영으로 재고 의류를 소각하지 않으면 매년 약 144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이는 30년산 소나무 2만여 그루를 심는 것에 맞먹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섬이 '탄소 제로 프로젝트'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재활용되지 않고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폐의류로 전 세계에 환경오염 염려 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땅과 바다에 버려지거나 소각되는 폐의류로 비롯된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은 연간 120억t에 달한다. 이는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중 약 10%를 차지한다.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재고 의류를 태워 처리하던 해외 패션 업체들이 공익단체 등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가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재고 상품을 소각하는 것은 주로 해외 명품 브랜드가 사용한 방식이다. 의류나 액세서리 재고 등을 할인 판매하는 대신 소각해 없애는 것이 브랜드 가치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는 2017년 2860만파운드(약 422억원) 규모의 재고 상품을 소각했다고 공개해 논란을 부른 바 있다. 버버리가 5년간 소각한 제품 규모는 모두 9000만파운드(약 1384억원)에 달한다. 한섬은 친환경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폐의류 재활용 업체 세진플러스와 함께 재활용 작업을 시범 운영해 왔다. 12t의 재고 의류를 친환경 처리 방식으로 폐기한 데 이어 올해 연간 재고 의류 물량 중 절반 수준인 30t가량을 이 같은 방식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2024년에는 재활용이 가능한 한섬의 모든 재고 의류를 친환경 방식으로 처리하는 게 목표다. 특히 한섬은 시범 생산된 친환경 마감재 일부를 재매입해 브랜드 매장 내부 마감재로 활용할 예정이다. 오는 26일 문을 열 예정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입점하는 시스템·에스제이에스제이(SJSJ)·더캐시미어 매장 내 피팅룸에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한다. 피팅룸 마감재 외에 각 브랜드 매장의 바닥재, 벽채, 진열대 등에 활용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한섬은 이번 결정으로 소비자가 환경보호에 참여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심상대 기자 / 이영욱 기자]▶ '경제 1위' 매일경제, 네이버에서 구독하세요▶ 이 제품은 '이렇게 만들죠' 영상으로 만나요▶ 부동산의 모든것 '매부리TV'가 펼칩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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