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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세월호 구조실패' 해경 지휘부 무죄… 재판부 "비판 감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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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10명 전부 무죄 "관리 부실했지만 형사책임 묻긴 어려워"검찰 "선고 결과 납득 어려워.. .항소할 것"김석균 "재판부에 감사하고 유족엔 죄송"유족들 분통 "이럴 거면 지휘부는 왜 있나"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초동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승객들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이 15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승객들을 제대로 구조하지 못해 400여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해양경찰청 지휘부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법원은 참사 당시 해경에 대형 선박사고를 수습할 역량이 부족했고 조직 상급자들에게 관리부실 책임을 물을 수는 있다고 봤지만, 과실로 승객들을 다치거나 사망하게 한 형사적 책임까지 지게 하긴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는 15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김석균(56) 전 해경청장과 김수현(64) 전 서해해경청장, 김문홍(63) 전 목포해경서장 등 해경 지휘부 10명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참사 당일 조치사항이 담긴 공문서에 '퇴선 명령'을 포함시킨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로 재판에 넘겨진 김문홍 전 서장과 이재두(60) 전 목포해경 3009함장에 대해선 각각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의 초점은 구조본부를 꾸린 해경 지휘부가 선내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던 승객들을 퇴선시키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임무를 다했는지에 맞춰졌다. 대검찰청 산하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은 해경 지휘부가 구조세력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세월호와 교신을 시도하거나 교신 유지에 실패해 제대로 된 구조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봤다. 구조세력이 도착한 후에는 세월호 선장·선원과의 교신을 통해 승객 퇴선 유도 조치를 하지 않았고, 현장 구조에 나선 경비정이나 헬기가 방송 등을 통해 퇴선을 유도하지 않은 점이 업무상과실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당시 현장지휘관 역할을 했던 김경일(63) 전 123정장은 2015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이 확정됐다.재판부는 그러나 검찰의 이 같은 주장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우선 구조세력이 도착하기 전 진도VTS(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세월호 측과 교신하는 상태였으며, 해경 지휘부 역시 가능한 통신수단으로 세월호와 교신을 시도하는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특히 구조세력 도착 후에도 선내에 머물던 승객들이 제대로 구조되지 못한 건, 해경 지휘부보다는 세월호 선장·선원들과 123정 등 구조세력 책임이 더 크다고 봤다. 이준석 당시 세월호 선장은 진도VTS에 '승객들에게 탈출 시도하라고 방송했다'고 교신한 뒤 실제론 방송을 하지 않고 선원들과 함께 먼저 세월호를 탈출했다. 123정 역시 지휘부에 '승조원들을 세월호에 승선시켜 퇴선을 유도하겠다'고 보고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이 구조의무를 방기하고 탈출하는 상황을 예상할 수 없었을 것으로 판단되고, 당시 123정 보고내용에 따라 승조원들이 승객들을 퇴선시키고 있다고 상황을 오인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이례적으로 판결에 대한 외부 비판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재판부는 선고를 끝낸 뒤 "세월호 사건은 피해자 가족들과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준 사건으로, 재판부 판단에 대해 여러 평가가 내려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재판부 판단을 지지하든 비판하든 감수하겠다"고 밝혔다.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눈물을 훔치며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무죄를 선고받고 법정을 빠져 나온 김석균 전 해경청장은 "공정하고 현명한 판단을 해 주신 재판부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희생자 가족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위로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유가족들은 법원 판단에 분통을 터뜨렸다. 김종기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수백 명의 사람이 죽게 될지 판단을 못했기 때문에 죄를 물을 수 없다면, 현장요원은 왜 있고 지휘부는 왜 있어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이정일 변호사는 "향후 다른 참사에서도 현장 보고가 제대로 안 되거나 통신수단이 미흡하면 지휘부에 언제든지 면죄부를 주겠다는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검찰도 "1심 법원의 선고 결과를 납득하기 어려워 항소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경 지휘부 전원이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검찰이 '무리한 기소' 또는 '부실 수사'를 했다는 비판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해경 지휘부 기소 사건은 세월호 특수단 출범 후 기소한 첫 사건으로, 검찰의 유일한 수사성과로 평가받았다.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당신이 난민을 혐오하는 이유, 가짜입니다▶[화해] "아이 낳아보니 엄마 더 이해 안 가"▶한국일보닷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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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젝시믹스 단일 브랜드 매출 1100억원 육박...레깅스 열풍에 매년 2배 매출 성장 이어가] 토종 요가복 브랜드 '젝시믹스'가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패션업 불황이 심화됐던 2020년에 매출이 97.1% 급증하며 국내 레깅스 1위 브랜드에 등극했다. 전 세계적인 레깅스 열풍과 코로나19로 인한 홈 트레이닝 확산으로 레깅스 호황이 도래한 가운데 D2C(소비자 직접 판매) 전략이 시장에서 제대로 효력을 발휘한 덕분이다. 15일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젝시믹스의 지난해 매출액이 1094억원으로, 전년비 97.1%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0년 젝시믹스의 영업이익은 1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토종 요가복 업체 가운데 매출 1위에 해당되며 사상 최대 실적이다. 2018년 매출 217억원을 기록한 젝시믹스는 2019년 555억원, 2020년 1094억원으로 매년 매출이 두 배씩 성장하는 중이다. 영업이익도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발표한 지난해 매출은 1399억원으로 전년비 118.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14.9% 감소했다. 젤라또랩 인수 등 신규 브랜드 투자 확대로 이익은 소폭 줄었다. 젝시믹스는 브랜드엑스 전체 매출에서 약 78% 비중을 차지하며 그룹 내 효자 브랜드 역할을 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미디어커머스 1호 상장기업으로 D2C의 강자로 꼽힌다. D2C란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자사몰 중심의 유통망과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한 표적마케팅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전략을 지칭한다. 젝시믹스는 철저히 자사몰 중심의 판매·마케팅에 집중하면서 유통 마진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제품 기획부터 제조 전 단계까지 2주마다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급변하는 패션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했다. 2주 간격은 기성 패션업체들에게는 불가능한 신제품 출시 사이클이다. 젝시믹스는 빠른 시장 대응으로 고객들이 젝시믹스 자사몰을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아이템을 접할 수 있게 해 높은 트래픽을 유지한 것이다. 젝시믹스는 올해 프리미엄 레깅스의 대중화와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제품 카테고리 또한 확장해 매출 2배 성장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주력 제품으로 내놓은 '블랙라벨 시그니처 380N'은 해외 수많은 원사로 테스트 편직을 해가며 제작 기간만 13개월, 최소 50번 이상의 원단 테스트를 거친 프리미엄 제품이다. 지난달 출시 6일 만에 2만 장이 팔려나가며 인기를 끌고 있다. 레깅스를 비롯한 기존 애슬레저룩 카테고리에서 이너웨어와 캐주얼 의류로 라인업을 확장해 젝시믹스만의 패션 정체성이 담긴 의류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수연 젝시믹스 대표는 "경쟁이 치열한 국내 레깅스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를 단행 중"이라며 "올해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글로벌 레깅스 브랜드로 도약하는 기틀을 잡겠다"고 말했다.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부동산 투자는 [부릿지]▶조 변호사의 가정상담소▶줄리아 투자노트<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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