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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오·안 통화로 파국 피했지만…돌파구 못 찾는 ‘야권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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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단일화 실무협상단이 논의 중인 회의실을 나오고 있다.연합뉴스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국회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감정 대립 번지던 실무협상15일 비전발표회 합의 ‘봉합’여론조사 문항 이견은 여전안 “윤석열 포함 큰틀 형성”오 “대선에서도 분열 우려”범보수 “후보 간 담판” 촉구일촉즉발로 향하던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협상이 갈등 봉합에 성공했다. 오세훈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함께할 예정이었던 14일 비전발표회는 15일로 연기했고, 실무협상단 회의도 재개한다. 두 후보의 직접 대화를 통해 깨질 뻔한 상황을 겨우 이어붙였지만 여론조사 문항 등 핵심 쟁점에는 이견이 남아 있다. 특히 야권 지지율이 오르면서 협상 여지가 더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후보가 단일화 완료 시한으로 정한 19일까지 나흘밖에 남지 않았다.양측은 이날 오전까지 ‘벼랑 끝 대치’를 이어갔다. 지난 12일 협상에서 ‘일괄 타결’과 ‘단계별 타결’로 충돌한 양측은 비전발표회 개최 여부를 두고 또다시 맞붙었다. 국민의힘은 비전발표회는 후보 간 약속인 만큼 협상 결렬과 별개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국민의당은 “일방적인 이벤트”라고 반발했다.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진 상황은 후보 간 대화로 풀렸다. 두 후보는 전화 통화로 협상 재개에 뜻을 모았다. ‘치킨 게임’ 양상은 고비를 넘겼지만 입장차가 여전하다. 핵심 쟁점은 여론조사 문항이다. 국민의힘은 ‘국민의당이 경쟁력 문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토론회 일정 등도 합의 못한다며 버틴다’고 주장한다. 안 후보가 토론을 피하려고 시간을 끄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 반면 국민의당은 “이길 후보를 뽑으려면 경쟁력 조사가 순리”라고 주장한다. 합의 가능한 것부터 하자는 국민의힘 주장에는 오 후보가 선호하는 ‘적합도 조사’를 관철하려는 ‘살라미’ 전술이라고 비판한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야권 단일후보가 되고 서울시장이 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해 더 큰 야권을 형성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윤 전 총장까지 거론하면서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한 것이다.오 후보는 최근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 오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늘 야권 분열의 중심에 서 있었고, 앞으로도 분열을 잉태할 후보로의 단일화는 내년 대선에서도 분열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정계개편을 명분으로 국민의힘 분열을 야기해 야권 분열을 도모하려는 세력도 있다”면서 안 후보를 직격했다. 국민의힘은 당원들에게 오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지인들에게 주말까지 집중적으로 문자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이후 야권 쪽으로 기우는 선거 판세가 협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일화 경쟁만 이기면 당선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면서 양측 힘 대결이 거세지고 있다. 경우에 따라 두 후보 모두 ‘3자 구도’를 감수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향후 정계개편을 생각하면 당 차원에서도 물러설 공간이 부족하다. 안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국민의힘은 최악의 경우 ‘당 붕괴’까지 걱정해야 한다. 반대의 경우 국민의당이 처하게 될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범보수 진영의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국회 회견에서 “두 후보가 직접 만나 단일화 결단을 하라”고 촉구했다.심진용·박순봉 기자sim@kyunghyang.com▶ [인터랙티브] 여성, 외치다▶ 경향신문 바로가기▶ 경향신문 구독신청하기©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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