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제2의 쿠팡'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이 물류·유통 경쟁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 이후 비대면 물류·유통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결정적으로 이커머스업체 쿠팡의 기업가치가 100조원대를 넘나든 게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쿠팡을 잇는 기업으로 평가받기 위해 명품 유통부터 '풀필먼트'(물류관리) 대행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명품 유통업체 발란과 배달대행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는 업무협약을 맺고 '명품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선 서울·경기·인천 지역 내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오후 3시 이전에 주문한 상품은 당일 받아볼 수 있다.배송은 메쉬코리아가 전담한다. 수도권 지역을 시작으로 당일 배송·물류체계를 최적화 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메쉬코리아는 신선식품을 넘어 명품·패션의류 등 다양한 상품군에 대한 디지털 물류관리·배송 역량을 강화한다. 2015년 6월 설립된 발란은 유럽 현지의 명품 부티크(대규모 도매상)와 공식 계약을 맺고 8000여 개 브랜드, 100만여 개의 명품을 유통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네이버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발란은 이번 당일 배송 서비스로 명품 플랫폼 시장에서 차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당일 배송이 가능한 상품은 8000여개 수준이다. 유럽 현지에서 직매입한 인기상품이나 병행수입상품을 재고로 확보했다.최형록 발란 대표는 "그동안 고가의 명품을 구매하면서도 빠른 배송 서비스를 받지 못했던 소비자들에게 가장 빠르고 앞선 배송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최형준(오른쪽) 발란 COO와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가 명품 물류 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메쉬코리아━트렌비, 해외 쇼핑 거점 물류센터 확보━다른 명품 패션 플랫폼 트랜비는 최근 220억원 규모의 후속 단계(시리즈C)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기존 투자자인 아이엠엠(IMM)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신규 투자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2019년 70억원 규모로 초기(시리즈A)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3년 만에 누적 투자유치액 400억원을 넘었다. 해외 거점 물류센터 등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트렌비는 자체 개발한 검색엔진 ‘트렌봇’으로 국내를 포함래 전 세계의 최저가를 찾아내 주문할 수 있다. 월 이용자 수 450만명, 월거래액 15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해외 6개 주요 지역에 자회사를 설립해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올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도 전세계 명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앱 내에 여러 국가 언어를 지원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길할 계획이다. 해외 거점도 확대한다.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에 신규 물류 거점을 운영할 예정이다.━온라인 판매부터 배송까지 '풀필먼트' 서비스━콜로세움 물류센터 모습 /사진제공=콜로세움명품 유통뿐만 아니다. 온라인 판매부터 보관·물류·배송까지 전 과정을 대행하는 '풀필먼트'(물류관리) 분야도 경쟁이 치열하다.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급증하고 있는 온라인 판매자들의 다양한 물류 풀필먼트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풀필먼트 플랫폼을 운영하는 '콜로세움'은 경기 지역 물류창고센터 2곳을 추가 확보했다. 운영 중인 물류센터는 기존 15개에서 17개로 늘어났다. 신규 확보한 경기 김포 소재 센터는 6600㎡(2000평) 규모의 냉장·냉동이 가능한 저온 특화 창고다.저온냉장(콜드체인) 유통망이 필요한 식품, 화장품을 취급하는 온라인 판매 상품을 보관할 예정이다. 다른 경기도 물류센터는 9만2500㎡(2만8000평) 규모 의류 특화 창고다. 항온·항습 기능과 입고 상품 검수 시스템이 갖처져 있다.콜로세움 관계자는 "현재 풀필먼트 물동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30%이상 증가하고, 종류도 식품·패션·화장품·해외 배송 상품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물류 공간을 자동으로 확보하는 주문 방식 등 한 차원 높은 서비스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물류대행 브랜드 ‘품고’와 '두윙'을 운영하는 두손컴퍼니도 지난해 경기권 최대 물류 허브 지역인 용인 양지 IC 인근 소재 아레나스센터에 1만6500㎡(약 50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임차했다. 최근에는 서비스 고도화 등을 위해 실리콘밸리 출신 전문가를 영입했다. 정구성 신임 최고인적자원책임자(CHRO)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인 '컬처플리퍼'에서 최고인사·전략책임자(CP&SO)를 역임했다. 정 최고인적자원책임자는 앞으로 물류 공급망관리(SCM) 체계를 개편하고,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부동산 투자는 [부릿지]▶조 변호사의 가정상담소▶줄리아 투자노트<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결코 너무 이런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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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외눈박이', '벙어리' 발언에… 與 "그 입 다물라" 응수임종석 '박원순' 소환에 국민의힘·정의당 '선거전략' 운운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외벽에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있다. 2021.3.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보름 앞으로 다가온 4·7 재보궐 선거를 두고 여야 간 네거티브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상대 진영 후보를 공격하기 위한 험한 표현들을 사용하는 과정에 사회적 약자가 불필요하게 줄소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상호 비방·비하로 점철된 선거 여론전에서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는 보호받아야 할 대상 아닌 정치권의 도구로 전락해버린 것이다.◇장애인 비하, 성소수자 차별… 여야 가릴 것 없이 등장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서울장애인인권특별위원회는 지난 23일 "40만 장애인은 서울 시민이 아닌가. 장애인 비하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그 입 다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장애인 비하를 일삼는 그 입은 이제 다물기 바란다"고 응수했다.이날 오전 오 후보가 범야권 단일 후보 수락 연설에서 "외눈박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시각장애인을 비하했다는 것이다. 지난 22일에는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이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꿀 먹은 벙어리"라고 표현해 장애인을 비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최고위원)은 전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오 후보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토지 '셀프보상 특혜' 관련 의혹을 규탄하는 과정에서 "성소수자를 차별했다"는 이유로 정의당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김 최고위원은 '오 후보가 자신은 그린벨트 해제를 몰랐다'고 해명한 것과 관련해 "남성을 여성으로, 여성을 남성으로 성별을 바꾸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라는 말까지 있다"라고 빗대 표현했다.이에 대해 정의당은 "트렌스젠더가 겪는 어려움을 가볍게 여기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트렌스젠더에 대한 무지와 오만함 그 자체"라고 비판하며 김 최고위원을 향해 "즉각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소월아트홀에서 열린 전국 시군구 남북교류협력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1.3.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선거전략?여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감싸는 듯한 글을 올려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자신이 서울시장 후보로 지지하던 우상호 당시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앞서 박 전 시장을 '자신의 혁신 롤모델' '박원순이 우상호, 우상호가 박원순' 등의 글을 올려 한차례 비판을 받은 바 있다.임 전 실장은 이날 한발 더 나아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원순은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라며 "(박 전 시장은)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 "미래 가치와 생활 이슈에 가장 민감하고 진취적인 사람"이라고 밝혔다.그는 박 전 시장의 정책들을 열거하며 "박원순의 목소리를 듣는다", "박원순을 생각한다", "박원순의 향기를 느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딱딱한 행정에 사람의 온기와 숨결을 채우려 무던히 애쓰던 그의 열정까지 매장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도 했다.피해자가 공개 석상에서 "피해사실을 왜곡하고 상처줬던 정당에서 서울시장이 선출될 때 저의 자리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든다"고 호소한 지 7일 만이다.이에 대해 국민의힘·정의당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임 전 실장의 이같은 행위를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 규정, 민주당의 '선거 전략'이냐고 맹비난했다. 국민의힘은 "가혹한 정치에 성난 민심으로 선거가 어렵게 되자 스멀스멀 등장한 '청렴 호소인'들을 4월7일 국민들께서 심판해주실 것"이라고 비판했다.정의당은 "민주당은 2차 가해가 선거전략인가. 피해자의 일상 복귀를 방해하는 정당이 1000만 서울시민들 삶을 책임질 수 있다는 말인가"라며 "결국 민주당 지도부와 박 후보 사과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마지못해 한 시늉에 불과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일갈했다.이에 대해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저는 임 전 실장님하고 최근에 거의 연락한 적이 없어서 무슨 뜻으로 그런 얘기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younme@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터닝포인트 2021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