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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실업급여 신청 10명중 6명은 여성…회사서 먼저 떠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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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실업급여 신청 2만8500명 달해
- 실업급여 신청 10명 중 6명이 여성
- 50대 이상 고령층 실업급여 신청도 다수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학원에서 상담업무를 하던 박은영(29·가명)씨는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등 해외 어학연수를 가는 학생들이 끊기면서 회사로부터 사직을 권고받았다. 박씨는 사직이 아닌 휴직을 원했지만 회사측은 유급·무급 휴직 모두 어렵다고 했다. 유급휴직을 하면 사업주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을 수 있지만, 사업주 책임인 휴직수당 10%를 부담하는 것조차 꺼려한 때문이다. 결국 박씨는 휴직수당 대신 실업급여를 받기로 했다.

코로나19로 대면 업무를 꺼리는 탓에 음식·숙박업이나 도소매업 등에 종사하는 2030세대가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피해가 본격화한 지난 3월 실업급여 신청자의 10명 중 6명이 여성이었다. 서비스업 종사자가 많은 여성에 실업이 집중된 것이다.

코로나19로 고용위기 직격탄을 맞은 여성, 고령자, 임시일용직 등 취약계층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부의 일자리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지난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한 시민이 실업급여 초기상담을 받고 있다.
18일 한국고용정보원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5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8%(3만1000명) 늘었다. 3월 기준으로 보면 2009년 3월(3만6000명) 이후 11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지난 3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중 20대는 2만8480명, 30대는 3만1228명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를 합쳐 6만명에 가까운 인원이 실업급여를 신청한 셈이다.

20대의 경우 실업급여 신규신청은 전년 동월(2만1641명) 대비 31.6% 증가했다. 30대의 경우 지난해 3월(2만7957명)보다 11.7% 늘어난 3만1228명을 기록했다. 2030세대 다음으로는 50대에서 실업급여 신청이 많았다. 50대는 3만5390명 신청으로 전년 동월(2만6739명) 대비 32.3%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업무를 꺼리는 특성에 따라 서비스업 종사자 많은 여성 노동자의 실업이 집중됐다. 지난 3월 실업급여 신청자를 성별로 나눠 보면 여성이 9만3800명, 남성은 6만2102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실업급여 신청자 중에서 10명 중 6명(60.1%)은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20대 서비스업종에 일하는 여성들, 50대 이상 재취업이 어려운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어 실업급여 신청이 늘어난 것”이라며 “고용유지지원금을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좀 더 낮추고, 코로나19로 영향을 많이 받은 업종의 경우에는 정책적 배려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일자리 156만개를 긴급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14일 제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청년층의 비대면·디지털 일자리와 취약계층 일자리를 중심으로 직접일자리 55만개+알파(α)를 추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중소기업 등 우선지원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주의 부담을 없애고 기업이 정부에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할 때 파견·용역 등 간접고용 노동자도 혜택을 보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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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97명·경기 33명·인천 25명 등…서울 4명·인천 2명 늘어
외국인 확진자 동선 파악 늦어…4차 감염 등 지역확산 우려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에 들어선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길을 거닐고 있다. 2020.5.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잦아드는 모습이다. 18일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최소 174명으로 늘었지만 확산세는 지난 주 보다 크게 약화됐다.

다만, 여전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부천 나이트 클럽 등 여전히 위험요소가 남아있어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19일 방역당국과 광역자치단체 등의 발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서울 97명, 경기 33명, 인천 25명, 충북 9명, 부산 4명, 대전 1명, 충남 1명, 전북 1명, 경남 1명, 강원 1명, 제주 1명 등 총 174명이다.

이날 0시 기준168명→12시 기준 170명(인천 2명 추가)→6시 기준 174명(서울 4명 추가) 으로 늘어난 숫자다. 지난 7일 초발 확진자로 의심되는 용인 66번 확진자의 발생 이후 지역발생 확진자가 수일간 두 자릿수대로 급증하던 것과는 크게 완화된 추세다.

◇수도권은 여전히 증가세…18일 0시 이후 서울 4명·인천 2명 추가

그럼에도 서울과 인천은 이날 추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다르게,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지난 18일 0시 이후 양천구 2명, 영등포구 1명, 성북구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양천구에서는 20대 남성 2명(양천구 24, 25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양천구 22번·23번 확진자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데, 양천구 22번·23번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다.

양천구 24·25번 확진자는 지난 9일과 11일 각각 진단 검사 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증상이 발현해 지난 17일 재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또한 전날 영등포구에서는 영등포병원 작업치료사(클럽 방문자)로부터 감염된 영등포구 29번 확진자의 70대 부인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북구에서도 20대 코로나19 확진자(성북구 28번)가 발생했다. 아직 구체적인 감염경로는 밝혀진 게 없지만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확진자 역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날 인천에서는 허위진술로 논란을 일으켰던 인천 102번 확진자를 태운 60대 택시 운전사(인천 125번)와 부인(인천 126번)이 확진자로 보고됐다.

인천 125번 확진자는 지난 4일 102번 확진자를 승객으로 태운 후 지난 16일 기침과 인후통 증상을 보여 1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125번 확진자의 부인 126번 확진자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의 확진 사례는 19시 0시 통계에 반영된다.

경기 부천시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후 확진을 받은 베트남 국적 A씨(32·남)가 경기 부천 메리트나이트 클럽을 지난 9일 방문했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경기 부천 메리트나이트 클럽의 모습. 2020.5.18/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부천 '메리트나이트' 등 여전히 남아있는 추가 확산 가능성

방역당국은 18일 오후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 한명(부천 79번)이 지난 9일부터 10일 새벽까지 경기 부천 소재 '메리트나이트'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시설을 방문했던 사람들에게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부천시에 따르면 해당 외국인 확진자가 나이트클럽에 갔을 당시 25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를 두고 긴장한 모습이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산은 비교적 환기가 잘 안되고, 사람이 밀집될 수밖에 없는 유흥시설의 구조 때문이다. 아울러 춤을 추는 등 비말 감염의 위험은 크지만,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으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많았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태원 클럽과 유사한 구조의 나이트클럽에서도 확산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부천 나이트 클럽은 관련 확진자가 외국인인 탓에 동선 파악이 오래 걸렸다는 점이 있다. 이와 같이 여전히 조용한 전파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에서는 이태원 클럽 확산 이후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위험이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태원 클럽 관련 4차 감염자가 이미 발생했고, 2·3차 감염 역시 지속되고 있는 점도 추가적인 지역 확산이 우려되는 이유다. 오는 20일부터 준비중인 단계적 등교에 대해서도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4차 전파까지 발생하는데 10여일 정도가 안 걸릴 정도로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국민들께서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감염을 차단해주시고, 밀폐된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및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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