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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의붓아들 가방 감금사건' 국민 공분…계모 쇼핑몰·SNS 비난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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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맹공에 계모 SNS 계정 삭제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도 엄벌 요구 글 봇물
9세 의붓아들이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7시간이 넘게 여행용 가방에 가둬 심정지 상태에 이르게 한 40대 계모가 3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으로 향하고 있다. 3일 충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 25분께 천안 서북구 한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A군은 7시간 넘게 여행용 가방에 갇혀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020.6.3/뉴스1 © News1 김아영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계모가 9세 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해 사회적 공분이 일어난 가운데, 네티즌들이 계모가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쇼핑몰을 찾아 맹공격을 퍼붓고 있다. 아울러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도 계모에 대해 엄벌에 처해달라는 글이 4만명 가까이 동의를 받으며 청원 진행 중이다.

6일 계모 A씨(43)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쇼핑몰의 '묻고 답하기' 카테고리에는 이날 오후 11시 기준 A씨를 비난하는 글이 360여개가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천벌받을 사람' '인간이길 포기했다' '너도 캐리어에 들어가 죄값을 치르라' 등의 글을 남기며 분노하고 있다.

A씨의 9살 아들 B군은 지난 1일 천안 서북구 한 아파트에서 7시간 넘게 여행용 가방에 갇혀 있다가 의식을 잃었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3일 안타깝게 사망했다.

A씨의 인스타그램으로 알려진 계정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A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한 때 네티즌들이 욕설과 비난 댓글을 수천개 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B군에 대한 추모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B군이 살았던 아파트에는 B군을 애도하는 공간이 마련돼 주민들의 추모글이 빼곡히 붙은 상태다.

아울러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도 A씨의 범죄와 관련돼 강력한 처벌과 대책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아동학대 처벌법 강화 및 아동보호 국가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의붓아들을 여행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계모의 신상공개와 엄중처벌을 청원한다'는 글이 대표적이다. 특히 A씨에 대해 아동학대 엄벌에 처해달라는 해당 글은 올라온지 3일 만에 3만9813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3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다. A씨는 한달 전에도 B군을 학대해 경찰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5일 B군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진행했다. 결과는 10일 내로 나올 예정이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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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으로 인해 갑자기 안압이 올라가면 녹내장 발생할 수 있어
잠깐 막힌 방수유출 통로, 회복되어도 녹내장 발병하면 평생 관리해야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돼 서서히 시야가 좁아지며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다. 하지만 아직 완치 방법이 없어 한번 발병하면 남아있는 시야를 보존하고, 실명을 막기 위해 평생 안약을 넣으며 관리해야 한다. 녹내장은 보통 노화와 관련이 있는 질환이어서 젊은 사람들은 방심할 수 있지만, 외상으로 인해 갑자기 안압이 올라가게 되면 녹내장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연령에 관계없이 주의해야 한다.

눈의 외상은 생활하다가 모서리 등에 부딪히거나,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다 다치거나, 교통사고 시 에어백이 터지며 충격을 받는 등 일상생활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꽤 높다. 이러한 외상들로 인해 눈에 충격이 가해져 안압이 올라가면 녹내장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눈에 충격이 가해졌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35세 남자인 김모씨는 배드민턴 경기를 하다 셔틀콕에 눈을 맞은 뒤 시력이 떨어졌다며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눈 앞에서 손가락이 움직이는 것을 겨우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나오지 않았고 안압은 정상(8-21 mmHg)보다 훨씬 높은 30mmHg에 이르렀다. 김씨는 눈의 앞쪽에 출혈이 발생해 있었으며 약물치료를 하여 2개월 뒤에 시력이 호전되었고, 안압도 15mmHg로 정상화되었다. 하지만 전방각에 손상흔적이 관찰되어 녹내장 발생위험이 높다는 것을 설명한 후 정기 경과관찰 중 2년 뒤 다시 안압이 상승하며 녹내장이 발생했다.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눈 외상에 따른 이차녹내장 환자 수는 1,162명이었다. 특히 남성 환자의 수가 935명으로 전체 환자의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한, 연령대별로 볼 때 30세 미만 환자 수는 117명으로 전체 환자 수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었다. 통계에서도 볼 수 있듯 외상으로 인한 녹내장은 젊은층도 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외상으로 인한 녹내장의 발병기전은 사람마다 다르다. 급성으로 때로는 만성으로, 그리고 개방각녹내장과 폐쇄각녹내장 모두 발병 가능하다. 대개는 외상으로 인한 전방출혈에 의해 방수유출로인 섬유주가 막혀 급성으로 안압이 올라가 녹내장이 발생하지만, 출혈이 흡수된 뒤에도 섬유주 등의 전방각 손상에 의해 방수유출에 장애가 발생하여 만성으로 안압이 서서히 올라가 시신경이 손상되며 녹내장이 발병할 수 있다.

우리 눈에는 각막과 수정체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방수라는 액체가 있는데, 이를 끊임없이 생성하고 전방각에서 섬유주를 통해 배출한다. 그런데 외상으로 인해 출혈이 발생해 방수가 배출되는 통로가 막히면 안압이 상승해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는 안압강하제 치료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워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빨리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특히 외부 충격으로 인해 수정체와 홍채조직이 뒤쪽으로 밀려나며 전방각내 섬유주에 손상이 발생하여 방수유출에 장애가 생기는 전방각후퇴 녹내장이 발병할 수도 있는데, 이때는 만성 개방각녹내장에 준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와 같은 외상에 의한 전방각후퇴 녹내장은 외상 후 수개월 또는 수년이 지난 뒤에도 발생할 수 있고 발생하더라도 만성질환이기에 자각증상이 없으므로 안과검진을 받지 않으면 말기가 될 때까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있다.

외상으로 인해 잠깐 방수 통로가 막혀 수술 등을 통해 다시 통로를 확보하더라도 이미 녹내장이 발병했다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어 평생에 걸쳐 관리해주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외상으로 인한 녹내장 역시 다른 녹내장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외상 후 당장은 아니지만 몇 년 이후 녹내장이 발병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벼운 외상일지라도 안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유영철 교수는 “녹내장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보존할 수 있는 시야가 넓지만,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눈에 충격이 가해졌다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반드시 안과에 방문해 녹내장 발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 젊은 남성이 눈에 안약을 점안하고 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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