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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녹유 오늘의 운세] 79년생 가난했던 지갑 부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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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녹유(錄喩)의 '오늘의 운세' 2020년 6월10일 수요일 (음력 윤달 4월19일 갑신)

녹유 02-734-3415. 010-9133-4346

▶ 쥐띠

48년생 울타리 한가득 웃음꽃이 피워진다. 60년생 깊어가던 절망감 깜짝 반전이 온다. 72년생 빈자리 대신하자 기쁨이 배가 된다. 84년생 참을 줄 알아야 욕심이 채워진다. 96년생 아름다운 양보 기회를 다시 하자.

▶ 소띠

49년생 작은 것에서 즐거움을 찾아내자. 61년생 말하지 않아도 손, 발을 맞춰주자. 73년생 아끼고 싶지 않은 자랑이 생겨난다. 85년생 힘들고 어려웠던 고비를 넘어선다. 97년생 비교하지 말자 초라함만 남겨진다.

▶ 범띠

50년생 마음 열기 어려운 제안은 피해가자. 62년생 불안하지 않은 배짱을 가져보자. 74년생 웃음 잃지 않는 친절함을 보여주자. 86년생 빛나지 않는 수고 엄살이 필요하다. 98년생 책임이 어렵다 말을 아껴야 한다.

▶ 토끼띠

51년생 밤이 꺼지지 않는 재미에 빠져보자. 63년생 십시일반 도움 급한 불을 끌 수 있다. 75년생 지워졌던 꿈을 다시 그릴 수 있다. 87년생 부끄럽지 않은 성적표가 안겨진다. 99년생 듣고 배우고 모범생이 되어보자.

▶ 용띠

52년생 인정받기 어렵다 뒤에 숨어야 한다. 64년생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 올 수 있다. 76년생 막연했던 기대가 현실이 되어준다. 88년생 자신했던 일이 발목을 잡아낸다. 00년생 질 수 없는 것에 자존심을 걸어보자.

▶ 뱀띠

41년생 간절했던 기도에 하늘이 답해준다. 53년생 스쳐가는 인연 바람에 실어보자. 65년생 남의 탓이 아닌 반성이 필요하다. 77년생 피하고 싶은 시선 시간이 늘어진다. 89년생 슬픈 기억들이 무용담을 남겨준다.

▶ 말띠

42년생 복잡하지 않은 단순함이 필요하다. 54년생 손님 접대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66년생 쉬어가는 여유 세상을 잊어보자. 78년생 철없는 행동 미운털이 박혀진다. 90년생 구름이 친구 되는 소풍에 나서보자.

▶ 양띠

43년생 숨 가쁜 속도에서 쉼표를 찍어보자. 55년생 들쑥날쑥 생각 배가 산으로 간다. 67년생 땀으로 이룬 결과 콧대가 높아진다. 79년생 가난했던 지갑 부자가 되어준다. 91년생 헐렁하지 않은 단단함을 보여주자.

▶ 원숭이띠

44년생 심심하지 않은 일손을 가져보자. 56년생 어깨 춤 덩실덩실 경사를 맞이한다. 68년생 곶감이 무서운 호랑이가 될 수 있다. 80년생 용기와 열정 불가능에 도전하자. 92년생 깎고 다듬고 부족함을 배워보자.

▶ 닭띠

45년생 뒷감당이 어렵다 책임을 피해가자. 57년생 향기 가득 유혹에 흠뻑 빠져보자. 69년생 영광된 자리에 가장 높이 설 수 있다. 81년생 흉내 낼 수 없는 완벽을 보여주자. 93년생 쉬지 않는 분주함 관심을 받아낸다.

▶ 개띠

46년생 답답했던 가슴 시원함을 볼 수 있다. 58년생 싫다 좋다 없이 표정을 감춰보자. 70년생 늘지 않던 실력 이름값을 할 수 있다. 82년생 특별하고 귀한 손님을 볼 수 있다. 94년생 준비 없는 시험 긴장을 늦추지 말자.

▶ 돼지띠

47년생 포기가 아닌 끈기 미련을 더해보자. 59년생 지나침이 없어야 내일을 볼 수 있다. 71년생 근심걱정이 소리 없이 사라진다. 83년생 착하고 바르게 진심을 보여주자. 95년생 매의 눈을 가져야 실수를 잡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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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과 이데올로기' 한국어판 출간 기념 파리서 한국 언론 회견

"현 불평등 수준, 경제시스템 지속가능하지 않아…새 체제 구상으로 나아가야"

코로나19 이후 미래 낙관…"트럼프같은 비합리적 인물 권력 잃을 가능성 커"

(파리=연합뉴스) 토마 피케티가 지난 8일(현지시간) 파리 시내 파리경제대 강의실에서 한국 언론과 '자본과 이데올로기' 한국어판 출간을 기념해 회견하고 있다. [문학동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공산주의의 몰락이 가져온 환멸에서 벗어나 불평등 감소를 위해 이데올로기의 전환을 시도해야 할 때입니다."

2013년 '21세기 자본'으로 일약 세계적인 스타 경제학자의 반열에 오른 토마 피케티(49·파리경제대 교수)가 이번에는 '자본과 이데올로기'(문학동네 펴냄)라는 더 묵직한 새 책을 들고 한국 언론과 만났다.

불평등의 기원이 정치와 이데올로기에 있음을 역사적으로 논증하고 급속도로 커지는 불평등을 바로잡을 아이디어들을 제시한 이 책은 한국어판이 1천300쪽에 달한다.

7년 전 '21세기 자본'이 서방 선진국의 역사적 사례와 경제 데이터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신작에서는 불평등의 기원 탐구를 위해 인도·중국·브라질·러시아까지로 시야를 넓혔다.

인류가 정치와 이데올로기를 바꾸려는 노력을 통해 현실적으로 불평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 책은 경제학책이라기보다는 정치·역사서에 가깝다.

저자 본인도 지난 8일 오후(현지시간) 파리경제대 강의실에서 한국 언론과 가진 간담회에서 새 책을 "경제서라기보다 불평등의 역사,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들에 대한 역사서"로 규정했다.

서울의 기자들과는 실시간 영상으로, 한국 언론의 파리특파원들과는 강의실 책상에 마주 앉은 피케티는 붉은 표지의 '자본과 이데올로기' 한국어판을 들어 보이며 "책이 좀 더 무겁고 두꺼워져 미안하지만, '21세기 자본'보다 훨씬 더 쉽게 쓰였기에 폭넓은 독자층과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웃었다.

당초 서울에서 한국 독자들과 만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파리 현지에서 영상간담회를 여는 것으로 대체했다.

(파리=연합뉴스) 토마 피케티가 지난 8일(현지시간) 파리경제대 강의실에서 자신의 새 저서 '자본과 이데올로기'의 한국어판을 들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세기 공산주의의 실패로 경제시스템을 바꾸는 것에 대한 환멸이 있지요. 그러나 이제 30년이 흘렀는데, 새로운 경제 체계를 구상하는 다른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 불평등의 수준이나 경제 시스템은 지속가능한 수준이 아니에요."

불평등을 크게 시정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들은 ▲ 시민들의 결집 ▲ 정당·노조 등의 집단으로 조직된 정치 ▲ 행동 프로그램을 제공해 출구를 제시하는 이데올로기라는 세 변수가 맞아떨어졌을 때 창출됐다는 것이 그가 수많은 역사적 사례를 살펴본 뒤 다다른 결론이다.

그리고 바로 지금, 과도하게 커지는 불평등을 바로잡기 위해서 가장 부족한 변수는 지배 이데올로기라는 게 피케티의 주장이다.

"자본가들이 말하는 대로 시장을 활성화해서 상위계급의 부(富)가 아래까지 흘러내려 오길 기다려야 할까요? 이미 너무 오래 기다려오지 않았습니까?"

피케티는 "대부분의 사회에서 지배 세력은 지금과 다른 방식의 사회구조는 가능하지 않고 불평등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거라고 말하지만 아주 많은 나라에서 그렇지 않은 사례를 발견할 수 있고, 이 책에서 그것들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해법으로 제시한 방안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국가가 청년에게 거액의 종잣돈을 제공한다는 아이디어다.

프랑스를 예로 들면, 만 25세가 되면 성인 평균자산의 60%인 12만 유로(1억6천만원)의 기본자산을 청년에게 일괄 지급해 투자금으로 활용하거나 자산증식의 종잣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누진소득세뿐만 아니라 누진소유세의 도입도 주장한다.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확연히 드러난 불평등의 해소방안 특히 아시아의 해법은 뭐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누진소득세만 제정하는 것은 잘못이다. 한국을 포함해 모든 나라가 누진소유세와 누진소득세를 제정해야 한다"고 했다.

"소득은 매우 낮지만 막대한 부를 가진 이들이 있고 그 반대도 있죠. 백만장자들은 세금이나 사업상 이유로 소득이 매우 낮습니다. 워런 버핏이 자기 비서보다 소득세를 적게 낸다고 말한 이유이기도 하죠. 그렇기에 우리는 누진소유세와 누진소득세 모두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망에 대해선 신중한 낙관론을 폈다.

"미래에 대해 낙관하는 편입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절망감 속에서 사람들 대부분이 제노포비아(타문화 혐오)적 광기에 미래를 맡기고 싶어하진 않는 것 같아요. 이번 일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는 권력을 잃게 될 가능성이 커요. 지나치게 선동적이고 비합리적인 인물을 지금 같은 불안정한 때에 계속 지도자로 삼는다는 것은 사람들을 더 큰 불안에 빠지게 하니까요."

경제, 특히 조세·재정문제의 결정을 극소수의 전문가에게만 맡겨두지 않고 시민들이 직접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참여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모든 시민이 이데올로기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해요. 사회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 나갈지의 문제이니까요. 코로나19 이후에 지나친 불평등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경제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게끔 이데올로기로 무장하고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yonglae@yna.co.kr

(파리=연합뉴스) 토마 피케티 '자본과 이데올로기' 프랑스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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