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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차이나는 클라스' 표창원·권김현영 교수, '빨간마후라' 사건에 분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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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표창원 교수와 권김현영 교수가 ‘빨간 마후라’ 사건 등 묻혀졌던 디지털 성범죄들을 따져보면서 오히려 'N번방'을 키워왔던 우리사회가 이제는 어떤 방법으로 이같은 성범죄를 종식시킬 수 있을 지 모색해본다.

16일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 대한민국 1세대 프로파일러 표창원 교수와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권김현영 교수가 ‘차이나는 콜라보’ 강연을 펼친다.

'차이나는 클라스' 표창원·권김현영 교수 [JTBC]

2019년, 가장 잔혹하고 비극적인 범죄인 텔레그램 ‘N번방 성 착취 사건’이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는 여성들을 유인하고 협박해서 스스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게 하고 메신저 텔레그램의 N개의 방에 영상을 업로드해 판매하는 수법으로 행해진 범죄다. 어마어마한 수의 유료 회원들이 가입돼있다는 사실 역시 국민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N번방’ 사건이 새롭게 나타난 신종 범죄가 아니라 오랜 시간 무수하게 반복되고 쌓여서 터진 예견된 참사라는 것. 이번 '차이나는 클라스' 문답에서는 오랫동안 이어온 디지털 성범죄의 계보를 짚어보며 'N번방' 사건을 키운 사회를 끝낼 방법을 모색해본다.

두 강연자가 참여한 ‘차이나는 클라스’ 녹화에서는 1990년대 뉴스를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빨간 마후라’ 사건이 화두에 올랐다. 당시 적나라한 포르노를 제작하고 은밀하게 유포한 이들이 10대 청소년이었다는 사실에 전 국민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영상은 출연한 여학생의 어떠한 동의도 없이 유포됐고, 피해자와 가해자가 명백함에도 언론 보도 속에서 여학생은 피해자로 호명되지 않았다. 심지어 이들의 형량이 같았다는 사실에 학생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게다가 사건 이후 영상을 구하는 어른들의 문의가 빗발쳤고 암시장에서 ‘빨간마후라’ 영상은 그야말로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는 것. 권김현영 교수는 “당시 사건 이후로 ‘관전자의 원형’과 ‘유포 범죄’가 탄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자들은 2000년대 유명인 비디오 유출이라는 끔찍한 사건을 함께 언급하기도 했다. 과연 ‘N번방’ 사태를 키워오면서도 처벌받지 않았던 디지털 성범죄의 계보는 어디까지일까.

표창원 교수, 권김현영 교수와 함께하는 ‘N번방을 키운 사회, 어떻게 끝낼까?’ 문답은 16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상호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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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액자산가 ‘클럽원’ 설립 연기
사후관리 강화…고강도 PB 교육
지성규 행장 “빨리 보다는 제대로”


지성규(사진) 행장이 이끄는 하나은행이 자산관리(WM) 전략에서 속도 보다는 무게를 택했다. 서둘렀던 ‘클럽원센터’도 연기됐다. 본사 인력들에게는 고객 사후관리 강화를 지시했다. 해외에서도 PB 명가의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난다.

하나은행은 당초 추가 설립 예정이던 ‘클럽원(Club1) 센터’ 출범 시점을 잠정 미뤘다. 하반기가 목표였던 점을 감안하면 지금쯤 윤곽이 나왔어야하지만, 현재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센터 설립을 함께 준비하던 하나금융투자에 ‘서두르지 말아달라’는 뜻을 전한 상태다.

클럽원은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의 복합점포로 예탁자산 30억원 이상인 초고액자산가를 잡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 삼성동에 1호 점포가 운영 중이다. 하나은행은 하반기에 서초동과 한남동에 클럽원 채널을 신설할 예정이었다. 이 같은 확장 구상이 미뤄진 상태다.

은행 고위관계자는 “사후관리에 주력해야해서 다른 걸 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시점을 밝히긴 어렵지만 클럽원 센터 신설도 조금은 더 걸릴 것 같다”고 언급했다.

WM 사업에 제동이 걸린 건 각종 뒷수습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라임자산운용 펀드, 이탈리아 헬스케어펀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등에서 대거 손실이 발생한 뒤 각종 분쟁을 겪고 있다. 기존에 판매했던 상품의 후폭풍이 큰 상황에서 WM 영업에 대한 내부 회의감이 높아졌고, 추진동력을 잃었다. 하나은행은 과거 상품 소싱을 맡았던 일부 인력까지 다시 불러들여 사후관리에 ‘올인’ 중으로 알려졌다.



WM 영업에 제동이 걸린 건 수치로도 드러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월 말 하나은행의 사모펀드 판매잔고는 2조61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가 급감했다. 4대 시중은행 중 낙폭으로 따지면 우리은행에 이어 두번째다. 1995년 국내 최초로 PB를 도입해 자산관리 명가로 군림해온 하나은행 입장에선 뼈아플 수 밖에 없지만, ‘빨리’ 보다는 ‘제대로’ 가자는 게 지성규 행장의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상품 판매에 힘을 빼는 대신 PB 교육 과정부터 재정비 중이다. 하나은행은 PB대상 교육 내용에 금융상품 관련 과정 뿐 아니라 자본시장법, 은행법 등 기초적인 법 교육도 추가하기로 했다. 최근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상품 판매 관련 교육을 대폭 강화한 것도 이런 변화 중 하나다.

국내 시장에서 ‘쉼표’를 택한 대신 눈여겨보고 있는 건 해외다. ‘신남방 정책’에 발맞춰 베트남, 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에서 PB 사업에 시동을 거는 분위기다. 은행권 최초로 PB 화상상담 서비스를 구축한 것도 궁극적으로는 해외 고객들까지도 포섭하기 위한 포석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PB센터 신설 등 초고액자산가의 저변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생각은 변함없다”며 “다양한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PB와 RM 등의 공동연수를 진행해 자산관리 역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은·박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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