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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포커스] 광명시 주민자치시대 개막…공동체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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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 소하1동 주민자치 이야기 진행. 사진제공=광명시

[광명=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광명시가 주민 스스로 마을을 바꾸고 가꿔가는 주민자치 닻을 올렸다. 올해 18개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모두 주민자치회로 전환한다. 특히 주민자치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주민세 환원 마을사업, 광명시 마을공동체센터 개설, 광명자치대학 운영 등 주민자치 활성화 사업을 진행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1일 “주민이 자치의 필요성을 느끼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발전하는 과정을 경험하고 성취감을 느낄 때 공동체성도 회복될 수 있다. 우리 시는 주민이 주체적으로 마을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해 갈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 마을 현안 최고 의사결정기구, 주민자치회

광명시는 작년 11월 광명5동과 광명7동을 주민자치회로 시범 운영한데 이어 올해는 전체 동이 주민자치회로 전환한다. 주민자치위원회는 동 주민자치센터 운영에 관한 사항을 심의-결정하기 위해 광명시 주민자치센터 관련 조례에 따라 설치된 기구이지만 주민자치회는 각 동의 현안과 의제를 주민총회를 통해 결정하고 실행하는 주민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주민자치회로 전환되면 주민자치센터 운영이란 한정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에서 발생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활동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을 갖게 된다.

주민자치회 위원은 동별로 20명 이상 50명 이내로 구성되며 광명시는 오는 7월 주민자치회 위원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9월 이후 주민자치회 위원을 위촉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 소하2동 주민자치 이야기 진행. 사진제공=광명시
◇ 시장-주민 주민자치 소통 콘서트

광명시는 6월4일부터 22일까지 15개 동(작년 주민자치회로 전환한 광명5동·광명7동과 재개발로 주민이주가 많은 광명1동 제외) 행정복지센터에서 ‘시장과 함께하는 주민자치 이야기’를 개최한다.

광명시는 주민자치회 전환을 앞두고 주민의 주민자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주민자치 필요성을 인식시켜 주민자치회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박승원 시장은 동 주민자치위원과 단체장을 직접 만나 “시민 능력과 힘을 믿으므로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각 동의 현실에 맞게 차근차근 주민 힘으로 추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주민세 환원 마을사업 공모

광명시는 주민이 낸 주민세를 주민에게 돌려주고, 주민이 직접 마을의제를 발굴해 해결하는 데 사용하는 ‘주민세 환원 마을사업’을 공모한다. 분야는 생활불편 해소 사업, 마을발전과 활성화 사업(마을 특화사업), 주민자치사업, 환경사업 등이다.

주민자치회(주민자치위원회)는 접수한 제안서를 토대로 3회 이상 토론회를 거쳐 최종 사업을 선정한다. 광명시는 주민세 환원 마을사업을 위해 광명시 마을공동체 센터와 협력해 토론회 퍼실리테이터(진행자) 지원, 주민총회 개최 지원, 타 시군구 주민자치회 우수사례 벤치마킹 실비 지원 등 다양한 제도를 마련했다.

◇ 주민자치 지원, ‘광명시 마을공동체센터’

광명시는 주민자치로 마을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지속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마을공동체센터를 만들었다. 마을공동체센터는 5월4일 평생학습원 2층에 사무실을 두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센터는 주민자치아카데미 운영, 주민자치회 주도 마을계획 수립, 마을총회 개최, 주민세 마을 환원사업 및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추진, 행복마을관리소(광명3동-광명7동) 운영 등 주민 주도형 마을 만들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 하안4동 주민자치 이야기 진행. 사진제공=광명시
◇ 광명자치대학, 주민자치아카데미 자치력 강화

광명시는 주민이 마을 문제를 찾아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치력을 키우고자 광명자치대학을 운영한다. 광명자치대학을 자치분권학과, 마을공동체학과, 사회적경제학과, 도시재생학과, 기후에너지학과 등 5개 학과 과별 40명씩 2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광명자치대학은 6월24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1, 2학기 각 10주, 총 1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또한 6월27일부터 7월19일까지 주민자치아카데미를 6회 운영한다. 주민자치회 위원이 되려면 주민자치아카데미에 참여해 주민자치회와 위원 역할에 대한 최소 6시간 이상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박승원 시장은 “주민이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조직 단계부터 역량을 키워나가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광명시는 그동안 각 동에서 주민자치 관련 교육을 여러 차례 진행했으며 이번에 광명자치대학도 개강한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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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96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확인하고 있는 학생들. 1996년. 경향신문 포토뱅크
■2000년 6월22일 인터넷 생각 ‘하늘과 땅 차이’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는 개인PC 보급과 함께 인터넷 사용이 급속도로 확산된 시기였습니다.

지금은 남녀노소 모두가 이용하고 있지만, 당시 청소년들 사이에서 사용이 급증하며 ‘세대간 갈등요인’으로 부상하기도 했습니다.

20년 전 학부모와 청소년들은 인터넷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을까요?

2000년 6월22일자 경향신문 22면 갈무리
당시 인터넷 채팅업체 ‘하늘사랑’과 경향닷컴·학부모 정보감시단이 공동으로 개최한 청소년 온라인 문화 세미나에서 학생과 학부모 13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부모의 79.3%가 인터넷 사용의 가장 큰 이유로 ‘정보나 자료가 필요할 때’라고 응답한 반면, 학생들의 56.2%는 ‘할 일 없고 심심할 때’라고 답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정보탐색이나 e메일 등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인터넷을 사용하지만 청소년들은 인터넷을 채팅이나 게임 등 단순한 소일거리로밖에 보지 않았다고 분석했네요.

자녀들의 인터넷 이용을 바라보는 학부모들의 시각도 청소년들의 실제 생각과는 상당히 다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부모들은 청소년들의 채팅 이유에 대해 ‘친구들 사귀거나 취미나 관심사를 교류하는 것(39.1%)’이라고 여겼지만 ‘무료한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41.8%)’라고 답한 청소년들이 많았습니다.

또 채팅을 하면 ‘신나고 재미있을 것(59.2%)’이라는 학부모들의 생각과는 달리 청소년들은 ‘아무 느낌이 없다(64.0%)’라고 답했습니다.

인터넷 이용 중 음란사이트 접속 문제는 20년 전에도 크게 우려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당시 중학생 21.8%와 고교생 41.3%가 인터넷 상에서 음란물을 ‘가끔 보는 편’이라고 답했고, 고교생 11%와 중학생 3%가 ‘접속할 때마다’ 보는 편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절반 이상은 자녀들이 인터넷에서 음란물을 ‘본 적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3.3%는 ‘잘 모르겠다’라고 응답했습니다.

인터넷 이용 확산에 대한 학부모와 청소년들의 긍정·부정 인식은 엇갈렸습니다.

인터넷 이용으로 인한 생활상의 변화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는 질문에 학부모의 41.4%가 ‘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시간 낭비다’, ‘피로해서 공부를 하지 않는다’ 등 부정적 변화가 일어났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79.5%는 ‘다양한 사람과 만나 세상을 보는 안목이 넓어졌다’, ‘컴퓨터에 익숙해지고 잘 다룰 수 있다’,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학교수업에 필요한 정보를 얻는다’ 등 긍정적 변화가 일어났다고 답했습니다.

당시 설문조사를 진행한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청소년들이 인터넷에 무조건 탐닉할 것이라는 일반의 인식과는 달리 인터넷 의존을 경곟고 자기 자신을 조절하고 있다”면서 “세대간 인식차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인터넷을 여행하며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20년 후 우리나라 국민들의 인터넷에 대한 인식과 사용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지난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2019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들의 인터넷 접속률은 99.7%로 거의 모든 가구에서 인터넷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 인터넷 이용률은 91.8%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넷 평균 이용시간은 17.4시간으로 전년 대비 1시간 가량 늘어났습니다. 평균 하루 1회 이상 이용하고 활용 목적은 커뮤니케이션(95.4%), 정보수집(94%), 여가활동(94%) 등으로 나타났네요.

연령별 인터넷 이용율은 10대부터 50대까지 거의 전 연령층에서 90~100%에 가까운 이용율을 보였습니다. 3~9세의 인터넷 이용율이 91.2%로 나타난것 또한 놀랍습니다.

50대 이상의 인터넷 이용 역시 증가하며 자연스럽게 인터넷 사용의 세대별 격차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신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서비스는 연령층별로 10~20대는 신기술 서비스(동영상, AI)를, 30~40대는 경제활동 관련 서비스(인터넷뱅킹·쇼핑), 50대 이상은 메신저 등 의사소통 관련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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