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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구글OS' 이어 '스마트폰 두뇌'까지 휘청…'사면초가' 화웨이폰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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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업체서 칩 조달 시 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서 경쟁력 약화"
삼성·미디어텍·퀄컴 등 대안으로 떠오르기도…"쉽지는 않은 상황"
화웨이의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2' 예상 이미지 <출처=기즈모 차이나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스마트폰이 미국의 제재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이어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모바일 칩 조달까지 어려워지면서 일대 위기에 봉착했다.

화웨이는 구글 안드로이드 OS 차단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자체 OS인 하모니(홍멍)를 발표했다. 설상가상으로 자체 개발한 반도체 '기린' 칩의 생산까지 중단될 위기라 향후 화웨이가 출시할 스마트폰에 탑재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된다.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 후속작 공개를 계기로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웨이도 올해 9월~10월 사이 세번째 폴더블폰 '메이트V'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상황이라 화웨이폰의 '운명'에 관심이 더하다.

◇ 화웨이, 기린 칩 생산 중단…'메이트X'가 기린 9000칩 탑재한 마지막 스마트폰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2020 중국 정보 100 서밋'에서 "9월15일 이후 기린 반도체를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파문이 일었다. 자체 AP칩 개발 포기 선언을 한 것.

그는 "이는 회사 입장에서는 큰 손실"이라며 "곧 출시될 '메이트X'이 기린9000을 탑재한 마지막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화웨이에 미국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를 제조하는 해외 업체들은 특정 제품을 화웨이에 공급하기 위해서 미국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이에 기린 칩의 생산을 전담했던 대만의 TSMC는 화웨이로부터의 신규 주문을 중단했다. 화웨이는 당시 이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지만 이번에 기린 칩의 생산이 중단되면서 사실로 밝혀졌다.

지난해 구글의 안드로이드 OS에 대한 접근이 차단된데 이어 이번에 기린 칩의 생산 중단까지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타격을 받게 됐다. 당장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 스마트폰 '화웨이X2'에 탑재될 모바일 칩의 공급도 불확실한 상태에 놓이게 됐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더불어 자체 모바일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몇 안 되는 스마트폰 제조업체였다. 이에 스마트폰에 맞춘 모바일 칩을 제작할 수 있었고 이는 화웨이 스마트폰 산업 성장의 핵심 동력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린 칩 생산 중단은 화웨이의 스마트폰 산업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든 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화웨이가 향후 스마트폰 솔루션을 외부업체로부터 조달받게 될 경우 새로운 기능과 관련해 영향을 받을 것이고 이는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의 성장 전망도 위축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날리스의 니콜 펭 애널리스트도 "화웨이가 다른 제조업체로부터 모바일 칩을 조달받을 경우 같은 칩을 사용하는 오포와 비보, 샤오미 등과 차별화할 수 없을 것"이라며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웨이가 지난해 자체 운영체제(OS)인 '하모니 OS'를 공개했다. © 뉴스1
◇ 소프트웨어에 이어 하드웨어도 막힌 '화웨이'…돌파구는?

화웨이는 지난해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사용이 막히자 자체 OS인 '하모니 OS'의 개발하면서 미국의 제재에 맞섰다. 이번에 기린 칩의 생산이 중단되면 화웨이가 대만의 미디어텍이나 삼성전자, 퀄컴 등에서 모바일 칩을 조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는 않아 보인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닐 모스턴 이사는 "삼성이 엑시노스라는 칩을 자체 생산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업체인 화웨이에 공유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삼성으로서는 미국의 제재를 뚫고 화웨이에 칩을 공급한다는 위험부담까지 있어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그는 중국 반도체업체인 SMIC에서 기린 칩을 계속 조달받거나 유니SOC(Unisoc)를 통해 저가형 칩을 공급받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러나 SMIC도 미국 장비를 사용하고 두 기업 모두 기술력도 뒤처진다는 점에서 화웨이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만의 미디어 텍과 퀄컴이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이마저도 쉽지는 않다. 미디어 텍의 경우 TSMC의 기술을 일부 사용한다는 점에서 미국의 제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최근 퀄컴은 화웨이에 모바일 칩을 공급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에 칩을 공급하지 못할 경우 경쟁업체가 반사 이익을 누린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모스턴 이사는 "올해 11월 미국 대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강경한 기조를 완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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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배포 조정, CDC대신 국방부서 담당할듯
워프스피드작전으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FDA 승인 즉시 배포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해 대형 의약품 유통 기업 매케슨과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업체로 대형 의약품 유통 기업 매케슨과 계약을 체결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사업인 '워프스피드 작전(OWS)'이 후기 임상시험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백신 공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형 의약품 유통업체인 매케슨과 계약 체결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미국 정부는 임상시험을 통해 백신의 안전성 및 효과가 확인되고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되면 바로 국민들을 대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미국 보건부(HHS) 지난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매케슨이 백신 및 백신 관리에 필요한 물품의 유통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위한 또 하나의 주춧돌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매케슨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계절독감 백신 유통 업체이며 지난 2019년부터 아이비엠(IBM), 머크(MSD), 월마트 등과 함께 FDA에서 주도하는 의약품 공급망 플랫폼 구축의 시범 사업에 참여 중이다.

매케슨은 이미 지난 2017년부터 미국 정부의 독감백신 유통을 담당했으며 2009년~2010년 H1N1 신종플루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 당시에도 미국 정부와 유사한 계약을 체결했던 경험이 있다.

2017년 계약은 CDC와 미국 연방정부의 소아백신 프로그램(VFC)의 일부를 담당했는데 해당 계약에는 전염병 발생 시 백신 배포에 대한 옵션이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매케슨이 백신 공급에 어떻게 관여할지는 아직 명확하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백신은 영하80도(화씨 -112도)와 같은 온도에서 보관이 필요해 백신 배포를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수의 냉장유통 장비와 초고속 냉동기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코로나19 백신은 기존에 백신의 배포를 조정했던 CDC가 아닌 국방부에서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임상3상 단계에 들어간 백신 후보는 셋으로 연말 전에 1억회 이상의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곧 5억회 이상의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며 "우리 군대는 백신을 배포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계획대로 진행돼도 실제 미국 국민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하기까지는 적어도 2021년 초중반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매케슨은 FDA가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는 즉시 CDC의 지침에 따라 신속한 백신 공급을 보장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만들고 있다.

현재 임상3상 시험 단계에 들어간 OWS 백신은 모더나의 'mRNA-1273' 다국적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BNT162' 그리고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AZD1222(또는 ChAdOx1 nCoV-19)로 3개 모두 올해 안으로 승인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까지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OWS에 투자한 금액은 90억달러(약 10조6605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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