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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이중언어는 어떻게 인간의 뇌를 변화시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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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트 코스타 / 김유경 / 현대지성 / 1만5000원
언어의 뇌과학 / 알베르트 코스타 / 김유경 / 현대지성 / 1만5000원

사람은 어떻게 말을 하고 언어를 사용할까. 2개 국어 이상을 사용할 경우 뇌는 어떻게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할까. ‘언의 뇌과학’은 말의 생산성과 이중언어 사용에 대해 20여개의 프로젝트를 이끌고, 저명 과학 저널에 150편 이상의 글을 기고했던 저자가 그 연구를 집대성한 책이다. 언어 사용 과정에서 주의력과 학습능력, 감정, 의사결정 등과 같은 인지영역과 어떻게 상호 작용을 하는지 최신 연구 사례를 통해 밝힌다. 저자 본인이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가정에서 태어나 아이들을 키우면서 경험한 깨달음이 뇌과학, 심리학, 사회학 지식과 어우러져 신선한 지식 여행으로 안내한다.

저자에 따르면 만 6개월 된 아기는 한 번도 들은 적 없는 소리와 들은 적 있는 소리를 구분할 수 있다. 중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성인이 l과 r를 발음할 때 생기는 문제가 그 언어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태어난 아기에게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아기들의 음운 대조 인식능력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든다. 이런 구별 감각이 사라지는 대신 아기가 듣는 언어의 음소 간 미묘한 차이를 감지하는 감각이 예민해진다. 이런 현상을 바로 지각 좁히기(perceptual narrowing) 또는 지각 순응(perceptual adaptation)이라고 한다.

저자는 신중하고 이성적인 판단이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외국어를 사용하면 감정으로 발생하는 영향력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일견 의사소통이 훨씬 제한된 외국어를 사용하여 중요한 결정을 시도한다면 치밀하지 못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세계적인 학자들의 여러 연구를 통해 이것은 사실임을 입증했다. 외국어는 의사결정에서 ‘감정’의 역할을 최소화함으로써 이성적 판단이 제 역할을 발휘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넬슨 만델라는 40년간 차별정책으로 자기 민족을 괴롭힌 식민국 언어인 아프리칸스어를 배우면서 이런 말을 했다.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말한다면 그 대화는 상대방의 머리로 간다. 상대방의 언어로 말한다면 그 대화는 상대방의 가슴으로 간다.” 만델라도 모국어를 고집하며 그들을 상대해서는 그들의 가슴에 호소하는 말을 꺼낼 수 없음을 안 것이다.

책은 과학적 도구와 연구의 발전으로, 그저 ‘블랙박스’의 영역이었던 뇌와 언어활동이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있는지 종합적으로 다룬다. 안타깝게도 저자는 ‘말의 생산성과 이중언어 사용’이라는 연구 그룹을 이끌다가 2018년 말에 48세의 이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박태해 선임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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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인 토요일은 전국이 무더운 가운데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봉주 인턴기자] 29일인 토요일은 전국이 무더운 가운데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남해안·제주 등은 새벽부터 아침 9시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 등을 동반한 강한 비가 30~80mm 수준으로 오겠고, 특히 제주 산지에는 밤 12시까지 120mm 이상 쏟아지겠다.

저녁 6시부터 서울·경기·강원·충청 북부·서해 5도 등에 30~80mm(일부 지역 100mm 이상), 강원 동해안 등에 5~30mm 수준의 비가 오겠다.

또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5도 △대전 25도 △광주 25도 △부산 26도 △대구 25도 △춘천 25도 △제주도 27도 등으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대전 34도 △광주 33도 △부산 31도 △대구 34도 △춘천 29도 △제주도 32도 등이다.

기상청은"최근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졌다. 많은 비로 인해 저지대·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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