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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화학이 추진하는 배터리 사업 분할이 암초를 만났습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 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최나리 기자, 내용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LG화학은 지난달 배터리 사업 부문의 분사를 결정하고, 12월 1일 자로 가칭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신설법인을 공식 출범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LG화학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어제(27일) 제16차 위원회에서 분사 의결권 심의에 대해 '반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위원회는 이번 결정에 대해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LG화학은 입장문을 내고 "ISS와 국내 한국기업지배연구원 등도 대부분 찬성한 사안인데 국민연금의 반대 의견은 매우 아쉽다"며 "주주총회 때까지 더욱 적극 소통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국민연금 반대에 LG화학 배터리 분사에 어떤 영향 줄 수 있나요?
[기자]
일단 업계는 국민연금의 지분이 10% 수준으로 높지 않은 만큼 분사가 부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LG와 특수관계인, 국민연금을 제외한 지분 가운데 국민연금처럼 반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큰 주주는 개인 투자자들로, 지분은 약 12% 정도입니다.
반면 40% 정도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는 주주가 외국인 투자자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찬성의견을 낼 가능성이 큰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다만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 가운데 예상보다 많은 반대표가 나올 경우 배터리 분사가 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앵커]
분사 최종 결정은 언제 이뤄지나요?
[기자]
모레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분사 여부가 최종 의결됩니다.
LG화학은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배터리 부문 분사를 놓고 주주들을 상대로 전자 투표를 진행 중입니다.
SBSCNBC 최나리입니다.
최나리 기자(cna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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