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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전문] 박원순 피해 여성, 이낙연에 물었다 "뭘 사과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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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천 원칙' 뒤집은 이낙연에 6가지 질문
민주당 조치와 진상규명·재발방지 등 물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온택트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의 피해자 A씨가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려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6가지 질문을 던졌다.

한국여성의전화와 한국성폭력상담소는 30일 피해자 A씨가 이낙연 대표에게 공개 질의를 했다고 전했다. A씨를 지원하는 이들 단체는 보도자료에서 "피해자, 피해자 지원단체 및 공동 변호인단은 민주당으로부터 그 어떤 사과도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위한 당헌 개정 여부를 묻는 전당원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경우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원칙을 뒤집은 것이다. 이 대표는 이같은 발표를 하면서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게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A씨는 입장문에서 "당헌 개정을 위한 전당원 투표와 관련해 '피해 여성께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는데 제가 포함되는 것이 맞느냐"며 "도대체 무엇에 대해 사과하신다는 뜻이냐"고 물었다.

그는 "사건의 공론화 이후 지금까지 집권 여당, 해당 정치인의 소속 정당으로서 어떤 조치들을 취하셨느냐"며 "앞으로 저는 이 사과를 통해 어떤 변화를 맞이할 수 있나. 우리 사회는 공당에게 어떤 기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앞으로 사건의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실 계획이냐"고 질문했다. 이하 A씨의 입장문 전문.

<박원순 성추행 피해 여성이 이낙연 민주당 대표에게 보내는 질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님께 질문 드립니다.

1. 당헌 당규 개정 전 당원 투표 관련, “피해 여성께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씀하신 바 ‘피해 여성’에 제가 포함되는 것이 맞습니까?

2. 도대체 무엇에 대하여 사과하신다는 뜻입니까?

- 당 소속 정치인의 위력 성추행을 단속하지 못하신 것입니까?

- 지지자들의 2차 가해 속에 저를 방치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사과하는 것입니까?

3. 사건의 공론화 이후 지금까지 집권 여당, 해당 정치인의 소속 정당으로서 어떤 조치들을 취하셨습니까?

4. 앞으로 저는 이 사과를 통해 어떤 변화를 맞이할 수 있습니까?

5. 우리 사회는 공당에게 어떤 기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6. 앞으로 사건의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대책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실 계획입니까?

2020. 10. 30. 전 서울시장 비서

데일리안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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