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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생산능력 900만대, 판매는 700만대…현대차 `설비 효율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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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장 리밸런싱` 박차

가동률 `뚝` 中공장 추가 감축

울산 공장 2개에 전기차 라인
2024년까지 60만대 만들기로


◆ 현대차, 아세안 본격 공략 ◆

인도네시아에 연간 최대 25만대 규모의 생산기지를 설립하기로 결정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리밸런싱(재조정)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맞았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공장이 완성되는 2021년 말께 현대·기아차의 전 세계 총 생산능력은 901만6000여 대에 이른다. 현대차는 25만대 규모 인도네시아 공장 외에도 내년까지 인도 첸나이 1·2공장 생산능력을 75만대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올해 9월에는 기아자동차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기아차는 현재 5만대 수준인 이 공장의 생산능력을 30만대까지 증대시켜 현지 시장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제네시스 포함)의 전 세계 공급 수준은 이처럼 900만대 선이 유지되지만 판매량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15년(801만5000대) 이후 800만대 선을 회복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지난해 740만대를 기록한 현대·기아차의 전 세계 판매량은 올해 730만대로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최소한 수년간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 판매량 700만대 선을 오락가락할 듯하다"고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의 생산 능력과 판매량 격차가 200만대 가까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리밸런싱은 시급한 현안이 됐다. 현대차그룹은 올 들어 약 3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중국 베이징현대 1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3공장(45만대) 생산 능력은 15만대 줄였다. 또 둥펑위에다기아의 장쑤성 옌칭 1공장(15만대)도 닫은 뒤 현지 친환경차 제조사에 매각하기로 했다.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의 중국 생산 기지는 저조한 현지 판매로 가동률이 40%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베이징현대의 베이징 공장 한두 곳과 둥펑위에다기아 옌칭 2·3공장 중 일부가 추가로 문을 닫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생산능력은 아직 211만대 정도인데 비해 두 브랜드의 중국 판매량은 올해 80만대도 담보하기 어렵다. 한 한국 자동차 부품사 관계자는 "올해 둥펑위에다기아가 내부적으로 정한 연간 판매량 목표치는 27만대로 현재 생산능력(75만대)의 3분의 1 정도"라고 귀띔했다.

현대·기아차는 한편으로 미래차 시대를 위한 공장 리밸런싱도 계획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1년까지 울산 1~5공장 중 한 곳을 전기차(EV)라인으로 전환하고 2024년까지 한 곳을 추가로 바꿔 60만대 수준의 EV 라인을 국내에 갖춘다는 목표다. 중국 내 상용차(트럭·버스) 기지인 쓰촨현대를 장기적으로 상용 수소연료전지차(FCEV) 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EV는 내연기관차보다 20~30% 정도 부품이 적은 만큼 업계에서는 생산인력 감소가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대차가 친환경차 라인 전환을 본격화하면 기존 생산직 숫자보다 25%를 줄여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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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게티이미지 코리아
(열흘간 무려 350㎞에 달하는 거리를 걸어서 우편물을 배달한 러시아의 한 지역 우체국장 사연이 뒤늦게 현지 언론에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연합뉴스는 러시아 영자지인 시베리아 타임스 등을 인용해 지난 5월 사하(야쿠티아)공화국 산가르 마을 우체국에서 우체국장으로 근무하는 아파나시 폴랴틴스키가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고 전했다.

우체국의 유일한 운송수단인 사륜오토바이(ATV)가 고장 난 탓에 우편물을 달리 배송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산가르 지역은 험난한 자연지형과 기후 탓에 ATV가 아니면 우편물을 배송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역 주민들이 겪을 불편함을 생각하면 ATV를 고칠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도 없었다.

러시아의 지역 우체국은 노인들이 국가로부터 받는 연금을 배달하는 업무도 맡는다.

아파나시는 “연금을 제때 받지 못하면 노인들이 생활에 큰 어려움이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그는 걸어서 우편물을 배달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걸어서 우편물을 배달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았다.

자신의 체중보다 많은 소포와 편지를 들어야만 했고 곰과 같은 동물들이 우글거리는 산악지대도 통과해야만 했다.

야생 동물을 마주칠 수 있어서 소총까지 들고 다녔다.

다행스럽게 모든 역경을 이겨낸 아파나시는 열흘 만에 자신이 담당한 10개 마을에 우편물을 모두 배송할 수 있었다.

그가 10일간 이동한 거리만 350㎞에 달했다고 시베리아 타임스는 전했다.

아파나시의 소설 같은 이야기는 뒤늦게 러시아 현지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러시아 정부는 산가르 마을 우체국에 새로운 ATV 차량 구매를 약속했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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