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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위기 넘는다" 아모레퍼시픽, 2분기 '선택과 집중' 전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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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하반기 실적 반등을 위해 맞춤형 화장품 기술 개발, 국내외 디지털 체질 개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더팩트 DB

업계 "아모레퍼시픽, R&D·유통 채널 다변화로 실적 개선 기대"

[더팩트|문수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화장품업계가 타격을 입은 가운데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기술개발(R&D) 역량 강화는 물론 자사몰 비중이 높았던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는 등 '돌파구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오프라인 매출 감소로 올해 1분기 매출 1조2793억 원, 영업이익 67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67% 줄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 속에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맞춤형 화장품 기술 개발, 국내외 디지털 체질 개선 등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 2분기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14일 래셔널 그룹과 지분 투자를 동반한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 "어려울수록 투자한다" 아모레퍼시픽, 미래 지향 R&D 강화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아모레퍼시픽은 호주 럭셔리 스킨케어 전문 기업 래셔널 그룹과 지분 투자를 동반한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면서 맞춤형 화장품 솔루션 분야 공략에 나섰다.

맞춤형 화장품 개발, 신규 브랜드 론칭, 글로벌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래셔널 그룹과 협력에 나서는 아모레퍼시픽은 핵심 역량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고객 맞춤형 화장품 솔루션 분야에서 성장을 이뤄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명동에 오픈한 '아이오페 랩' 매장은 '맞춤형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아이오페 랩은 피부 유전자 분석과 맞춤형 3D 마스크 등의 서비스 체험이 가능한 프리미엄 매장으로 고객의 피부 측정 및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한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이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반사하는 무기 자외선 차단 소재 기술을 개발, 관련 성과를 소재 분야 국제 학술지에 게재하는 성과를 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2008년 '아이오페 에어쿠션'을 처음으로 개발해 전 세계에 쿠션 열풍을 일으킨 것처럼 새로운 트렌드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아리따움 직영 매장을 25개에서 올해 말까지 10개로 줄이고, H&B 스토어 입점에 주력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 아리따움 '줄이고' H&B 스토어 '늘리고'

판매 채널 다변화 작업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자사 몰 중심에서 벗어나 H&B 스토어 등으로 판매처를 확장한다는 전략 아래 아리따움 직영 매장 수를 축소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도 회사 측은 "국내 아리따움 직영 매장을 25개에서 올해 말까지 10개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성장하는 H&B 스토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오픈한 강남 아리따움 라이브 매장도 최근 폐점했다. 라이브 매장은 타사 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특화 매장으로 기획됐다. 그러나 먼저 H&B 스토어에서 입지를 다진 CJ올리브영, 시코르 등과 경쟁에서 밀리면서 효율성 제고를 위해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자사 몰 비중 줄이기에 나선 아모레퍼시픽은 마몽드, 한율에 이어 올해 초 라네즈, 에뛰드를 올리브영에 잇따라 입점하며 판매 다각화에 나섰다.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에뛰드의 경우 올해 1분기 면세 채널 및 로드숍 부문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부진한 매출을 거뒀지만,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34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줄였다.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도 진행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1일 실용주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이너프프로젝트'를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 단독 론칭했다. 디지털 채널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자 디지털 뷰티 카테고리를 이끌어가기 위해 최적화된 콘텐츠를 발굴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2분기에는 디지털과 MBS(Multi Brand Shop) 등 질적 성장에 집중할 예정이다"라며 "올리브영 채널 확대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키우고, 경로별로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해 브랜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적자 폭 축소를 위해 아리따움 직영점을 줄이는 건 불가피하지만 가맹점주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 동반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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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0.75%에서 0.50%로 0.25%포인트 낮추면서 보험사들이 한숨을 내쉬고 있다. /더팩트DB

금리 역마진 부담 역대 최대

[더팩트│황원영 기자] 기준금리가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보험사들이 시름에 빠졌다. 보험사들은 사상 최대 역마진과 자본확충 부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보험료 인상이나 구조조정에 대한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2일 보험사들은 금리 인하에 따른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0.50%로 0.25%포인트 낮추면서 역대 사상 최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처음 0%대 기준금리 시대를 맞은 보험사들은 2개월 만에 다시 또 초저금리에 맞닥뜨리게 됐다.

운용자산이익률 하락에 따른 역마진으로 연일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보험사들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경우 수익성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사들은 계약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주로 채권에 투자해 운용한다. 금리가 인하되면 수익률도 함께 내려갈 수밖에 없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보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전년 대비 0.13%포인트 하락한 3.55%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자산운용이익률은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2000년대 초 판매한 5% 이상 고금리 확정형 상품이나 높은 최저보증이율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역마진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고금리 상품은 계속해서 높은 금리를 적용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므로 자산운용으로 벌어들이는 수익보다 나가는 돈이 더 많아진다. 생보사의 경우 지난해 역마진 규모가 3조9000억 원에 달해 전년 대비 3000억 원 늘었다.

운용자산 이익률 하락에 따른 이차 역마진 심화로 보험사의 순이익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보험사의 당기순익은 5조33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9496억 원(26.8%) 줄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더 악화됐다. 1분기 국내 보험사 순이익은 1조4662억 원으로 2013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65억 원(26.1%) 줄었다. 특히, 생보사의 순이익은 7782억 원으로 4856억 원(38.4%) 대폭 감소했다.

책임준비금 적립에 대한 부담감도 커졌다. LAT(부채적정성평가), 보증준비금 등 평가성 준비금의 경우 금리가 하락하면 할인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적립부담이 커진다.

이에 보험사들은 예정이율 인하와 보험료 인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로금리 기조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 일부 보험사들은 보유 채권 매각에도 나섰다. 교보생명·한화생명 등 일부 생명보험사(생보사)는 지난 3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자사 상품의 공시이율과 예정이율을 연달아 인하한 바 있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를 굴려서 보험금을 지급할 때까지 거둘 수 있는 예상 수익률을 뜻한다.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보험금은 동일하더라도 가입자가 내야 할 보험료가 높아지게 된다. 보험계약자 입장에선 손해다. 보통 예정이율이 0.25%포인트 내리면 보험료는 5~10% 오른다. 올해 하반기에 예정이율을 추가로 인하하는 보험사가 나올 경우 보험료 인상도 불가피해진다.

일각에서는 금리 민감도가 낮은 상품을 설계하는 등 효율화 작업을 통한 비용 절감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로 역마진에 대한 부담이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즉각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는 없겠지만 해외투자 확대, 상품 효율화 작업 등 보험사별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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