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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서산] 마늘가격 폭락.... 농민들, 눈물 흘리며 마늘밭 갈아 엎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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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소비부진으로, 83.4ha 1114톤 산지 폐기

[오마이뉴스 신영근 기자]

 마늘가격 폭락이 예상되자 서산시는 지난달 30일까지, 난지형 마늘 83.4ha (1,114톤)를 산지 폐기하고 수급 안정 대책에 나섰다.
ⓒ 서산시 제공

   
 30일 부석면 산지 폐기 현장을 방문한 맹정호 서산시장은 "마늘 가격이 폭락하면서 산지에서 폐기하고 있다"라면서 "자식을 잃은 것 같은 안타까운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의 눈물을 닦아드리며 마음이 착잡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 서산시 제공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이, 이번에는 가격폭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산지역 마늘 재배농가는 그동안 애써 키워온 마늘을 산지 폐기했다.
 
가격폭락이 예상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트랙터로 마늘밭을 갈아엎게 된 것. 앞서, 서산시 마늘 재배농가는 지난해에도 가격폭락으로 인건비도 건지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부와 서산시, 농협에 대책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정부와 농협은 긴급수매에 나서는 등 가격폭락 때마다 이같은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관련기사: "마늘 다 동났는데 이제서야 나선 정부")
 
올해는 재배면적이 다소 줄었지만 마늘 농사 풍년과 소비 부진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격폭락이 예상된다.
 
 마늘 가격이 폭락하자 마늘 재배농가는 트랙터를 이용해 마늘밭을 엎었다. 애써 키운 마늘밭을 갈아엎는 동안 이를 지켜보던 한 농민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 맹정호 서산시장 sns 갈무리

게다가 판매 통로 중 하나였던 서산6쪽마늘 축제가 코로나 19로 취소되면서 판매가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서산은 대표적인 특산물인 6쪽마늘과 난지형 마늘 주생산지로 재배면적은 약 946ha다. 
 
이같이 마늘가격 폭락이 예상되자 서산시는 지난달 30일까지, 난지형 마늘 83.4ha (1.144톤)를 산지 폐기하고 수급 안정 대책에 나섰다.

서산시에 따르면 이는 충남도 전체 산지 폐기 면적인 145ha의 57%에 해당하는 규모다. 산지 폐기 현장에는 트랙터가 동원됐으며, 애써 키운 마늘밭을 갈아엎는 동안 이를 지켜보는 농민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서산에서는 마늘과 양파 가격폭락으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부와 농협에 대책을 촉구하는 펼침막을 내걸기도 했다.
ⓒ 신영근

 마늘 가격이 폭락하자 한 농민이 트랙터로 마늘밭을 갈아 엎고 있다. 마늘밭 주변에서 그동안 자식같이 키워온 마늘이 폐기되는 모습을 농민이 바라보고 있다.
ⓒ 서산시 제공

산지 폐기 후 서산시는 계약재배 농가와 비계약재배농가(비계약포전)에 대해 3.3㎡당 9340원, 8010원(농가수취 가격)으로 보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산지 포전 거래 가격인 3.3㎡당 6000원~7000원보다 높은 가격이다.
 
마늘 산지 폐기 현장을 방문했던 맹정호 서산시장은 1일 기자와 통화에서 "마늘 가격이 폭락하면서 산지에서 폐기하고 있다"라면서 "자식을 잃은 것 같은 안타까운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의 눈물을 닦아드리며 마음이 착잡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가격하락으로 농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계약재배와 수입보장보험 가입확대 등 예방적 차원의 안정적인 수급 대책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서산시도 열심히 판매에 나서겠다. (국민들이) 마늘 소비를 많이 해달라"고 호소했다.
 
매번 가격폭락으로 울상을 짓는 마늘 재배 농가 뿐만 아니라, 기타 농산물에 대해서도 재배면적 관리와 작황, 소비 등 가격폭락 원인을 미리 파악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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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 발부 여부는 오후 결정될 듯…동래서 유치장서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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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갈림길에 선 오거돈(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업무시간 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를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구속 여부가 2일 오후 결정된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산지법 251호 법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다.

오 전 시장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조현철 형사1단독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오 전 시장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끝나면 동래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한다.

구속될 경우 부산구치소에 입감돼 최장 10일간 경찰 수사를 받은 뒤 검찰에 송치될 것으로 보인다.

불구속이면 유치장에서 바로 풀려난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초 업무시간 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오 전 시장의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가 아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를 검토해 법원에 청구했다.

폭행 또는 협박을 전제로 한 강제추행은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돼 있어 3년 이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보다 법정형이 세다.

구속 갈림길에 선 오거돈(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handbrother@yna.co.kr

법조계에서는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어 기각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고위 공직자의 성범죄라는 혐의의 중대성 등으로 미뤄 구속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23일 성추행을 실토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에서 물러난 뒤 경남 모처 등에서 칩거하다가 지난달 22일 부산경찰청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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