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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서울역 묻지마 폭행범, 우리 빌라에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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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른바 ‘서울역 묻지마 폭행 사건’ 용의자가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에서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체포 현장을 목격했다는 누리꾼의 글이 화제다.

서울역 묻지마 폭행 사건 용의자. (사진=SBS 뉴스 캡처)
경찰은 2일 오후 용의자 A씨를 서울 동작구 인근 자택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의 체포 소식은 YTN이 오후 7시 43분에 최초 보도했다. 하지만 이에 앞서 12분 전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의 체포 현장을 목격했다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동작구 상도동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서울역 묻지마 폭행한 사람 잡혔네요. 저희 빌라 사람이었음”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아직 뉴스 없을 거다. 저희 빌라에 원룸 사는 사람이 범인이었다. 방금 검거해서 차에 태워서 갔다. 목격자가 180cm, 흰색 피부라고 했는데 정확했다. 문 박살내고 들어갔는데 자고 있었다고 한다. 방에 악취가 심해서 죽은 줄 알았다고. 그런데 잠에서 덜 깬 건지 비몽사몽하더라”고 말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 글을 본 한 누리꾼이 “그런 사람이 한 건물 안에 살았다니 소름끼쳤겠다”라고 댓글을 남기자 글쓴이는 “평소에는 이상한 걸 크게 못 느꼈다”라고 답글을 남겼다.

SBS도 이날 A씨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남성은 마스크가 떨어질까봐 손으로 잡고, 누군가 쫓아올까 봐 뒤를 돌아보기도 했다. 영상을 본 피해자는 “티셔츠에 있었던 무늬까지 보니까 다 생각이 난다. 이 사람 맞다”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시 50분께 공항철도 서울역 1층에서 모르는 사이인 30대 여성의 왼쪽 광대뼈 부위 등을 가격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피해자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당시 피해자는 광대뼈가 부서진 얼굴의 엑스레이 사진까지 공개했다.

피해자는 지난 1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제 공항 철도가 있던 2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와서 택시를 부르려고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넓은 공간이었음에도 어떤 남성이 의도적으로 제 쪽으로 다가와서 오른쪽 어깨를 심하게 때리고 부딪히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굉장히 세게 부딪치면서 욕을 했기에 제가 너무 놀라서 화를 내면서 지금 뭐라고 했냐고 소리를 쳤더니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제 왼쪽 광대뼈를 가격해서 제가 한 2m 정도 날아 잠깐 기절을 했었다. 병원 검사를 받고 나니 광대뼈가 다 박살이 났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SNS에 사건 내용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선 “수사 상황에 대한 피드백 요청에 경찰이 무성의한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제가 용의자 인상착의와 피해 발생 시간을 다 기억하고 있고 용의자를 뒤쫓았기 때문에 용의자가 도주했던 경로까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또 사건이 발생했던 날 경찰들과 함께 용의자의 인상착의까지 다른 앵글의 CCTV를 통해서 확인을 했음에도 수사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피드백을 받은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지만 직접 담당수사관한테 전화해서 피드백을 요청했을 때 돌아오는 반응은 약간 심드렁하고 무성의하게 느껴졌다. 그냥 ‘CCTV를 보고 있다’라는 대답만 반복해서 직접 발로 나서서 공론화를 시키고 주위에 널리 알려서 도움을 요청해야겠다는 생각에 개인 SNS에 올리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피해자 주장에 대해 폭행 장소가 CCTV 사각지대라는 것과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소정 (toyst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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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감면과 재고 면세품 판매로 국내 면세점들의 활로가 트였지만, 여전히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더팩트 DB

여객 수요 회복이 관건…"장기 대안 필요" 목소리 커져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으로 위기에 처한 국내 면세점들을 위해 정부와 인천국제공항이 마침내 손을 내밀었다. 임대료 추가 감면을 받게 된 면세점들은 재고 면세품까지 풀리면 숨통이 조금은 트일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중이다.

다만, 하반기까지 코로나19가 장기화해 여객 수요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결국 추가 대책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 "차등 지원 아쉽지만…" 면세점업계, 임대료 감면 '환영'

3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면세점 '빅3'인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과 '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정부에서 발표한 공항 상업시설 임대료 지원방안 이행 △면세사업자의 고용안정 노력 △향후 항공수요 회복을 위한 공사-면세점 간 공동노력 경주 등이 담겼다.

이는 정부가 인천공항 면세점의 임대료를 50~75%까지 대폭 할인키로 한 데 이은 후속조치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상업시설을 위해 추가 지원 방안을 내놨다.

이에 주요 공항에 입점한 대·중견기업 면세점은 최대 6개월(3~8월)간 임대료를 최대 50% 감면받으며, 중소 면세점은 감면율이 75%로 확대됐다. 이는 지난 4월 1일 발표한 임대료 감면율(대·중견기업 20%, 중소·소상공인 50%)과 비교해 대폭 상향 조정된 것이다.

또 현재 3~5월까지 적용 중이던 납부 유예 기간을 업체별 임대보증금 범위 내에서 최대 6개월(3~8월)로 연장하고 납부 유예된 금액도 이후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임대료 체납 시 15.6% 부과되던 체납연체료의 경우 납부유예 기간 종료 후 6개월까지는 5%로 인하한다.

이와 함께 그간 논란이 됐던 여객연동에 따른 내년도 임대료 감면 단서조항(전년도 여객 증감에 따른 ±9% 인하안 포기)은 면세사업자의 의견을 수용해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면세점업계에서는 대·중견기업과 중소·소상공인별 임대료 감면 규모가 차등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쉽지만, 지원책이 확대됐다는 점에선 환영할 만한 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똑같이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상황에서 균등한 지원책이 나왔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면서도 "올해 감면분을 내년에 내게 됐던 단서가 사라지고 감면율도 크게 올라갔기 때문에 살림살이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면세점업계에서는 여객 수요가 회복되지 않는 이상 정부의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더팩트 DB

◆ 이날(3일)부터 재고 면세품 판매…"하반기 대책 마련해야"

'재고 면세품' 국내 판매도 당초 예상했던 7월보다 한 달 빠른 이달부터 진행되면서 면세점업계에 활로가 조금씩 트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이 첫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10시부터 신세계면세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공식 온라인몰인 '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를 통해 재고품을 예약 판매한다.

브랜드는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 생 로랑, 발렌티노 등으로 가방과 지갑, 소품 등을 중심으로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가격은 백화점 정상가격 대비 10~50% 할인된 수준으로 책정됐다.

롯데면세점도 오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진행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롯데백화점 4곳과 아울렛 등 오프라인 매장서 10여 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기존 명품 브랜드들을 보유하지 않은 백화점을 중심으로 별도 해외 명품 판매 행사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물량은 약 200억 원 규모로 가방, 구두, 잡화 등 액세서리 중심으로 판매된다.

신라면세점의 경우 이달 중 재고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재고품 판매 여부가 미정이다. 물량 확보가 시급한 데다 업력이 짧아 상대적으로 보유 물량이 적은 만큼 재고 부담도 적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면세품 국내 판매가 비용 감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사실상 수익 측면에서는 효과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결국 여객 수요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재고 면세품 판매나 임대료 감면은 일시적인 방안에 그칠 수 있다는 견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임대료 감면과 재고 면세품 판매로 일단은 적자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이상 가을 이후의 추가 대책에 대해 정부가 고민해줘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여전히 매달 수백억 원의 임대료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인데 매출이 올라오지 않는다"면서 "임대료 대책은 8월까지고, 면세품은 10월까지만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 이후의 지원책이 없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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