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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원주 학생 추가 감염 없어…관건은 방역 수칙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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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어제 원주의 한 중학교에서 등교 수업을 받던 학생이 코로나 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질병이 또 확산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컸습니다.

하지만 검사 결과 이 학생과 관련해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는데요.

방역 수칙을 잘 지킨 덕분입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2주 동안 등교수업이 중단된 원주 삼육중학교입니다.

학생 한 명이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치입니다.

다행히, 확진자와 같은 날 학교에 나왔던 학생과 교직원 등 170여 명 전원은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확진자가 다녔던 학원 두 곳의 학생과 강사 등 14명에 대한 검사 결과도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이 중학생 확진자가 등교 전에 자가 진단을 하고, 의심스러운 증상이 나타나자 학교 대신 곧바로 선별진료소를 찾아가는 등 방역 지침을 잘 지킨 덕분이란 평갑니다.

[권대동/강원도교육청 대변인 : "하루 등교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전파자가 없었다는 건 다른 학생들도 거리 두기하고 위생 수칙을 철저하게 잘 지켰다는 이야기예요."]

하지만 문제는 감염 경로를 모르는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원주의 경우, 이번에 나온 삼육중학교 학생을 포함해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사례가 코로나 환자의 10%에 이릅니다.

언제 어디서든, 추가 감염이 가능하다는 얘깁니다.

아이들을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학교나 학원에 보내야 하는 학부모 입장에선 걱정이 큽니다.

[김정현/원주시 무실동 : "안 보낼 수는 없는 입장이니까 보내긴 보내지만, 이제 많이 걱정이 돼서 아이들에게 스스로 마스크 잘 쓰고, 위생 더 철저히 하라고."]

방역 당국은 이번 추석 연휴가 코로나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손 씻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이현기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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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96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방역당국이 추석 연휴가 하반기 코로나19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가운데, 지난 16일 충남 청양군 거리에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청양군 제공


■1980년 9월25일 ‘콜레라는 방심을 노린다’

“불효자는 ‘옵’니다” “안 와도 된당께”….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각 지역에 재치 만점 ‘이색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자식들에게 ‘고향 방문 자제’를 촉구하는 캠페인입니다. 지난 18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10명 중 8명이 ‘이번 추석에 고향 방문 계획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가족을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방역을 위해 다들 조금씩 양보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일가 친척이 다 모이는 추석은 방역당국에겐 그야말로 ‘골칫거리’입니다. 특히 추석 시즌에 전염병이 유행한다면 더 그렇죠. 40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1980년 9월25일 경향신문에는 ‘콜레라는 방심을 노린다’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1980년 9월25일 경향신문.
40년 전에는 콜레라가 극성이었습니다. 발단은 그해 9월10일. 전남 신안군 등에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전염병은 점점 퍼져서 같은 달 25일 경남 마산과 전북 군산, 전남 해남·영광에서 신규 확진자가 16명 발생했습니다.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는 이 확진자들 대부분이 산낙지회를 먹고 콜레라에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도 고심에 빠졌습니다. 그해 추석은 9월23일이었고, 연휴를 보내고 돌아온 사람들이 전염병에 걸려 왔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그 주 주말을 “콜레라가 마지막 기승을 부릴 시기”로 내다보고 집중 방역에 나섰습니다. 발생가능지역에 대한 전주민 예방접종, 상수도 집중 소독 등을 실시했다고 합니다.

그때도 지금처럼 ‘생활 방역’이 중요했습니다. 기사는 콜레라 전염을 막기 위한 여러 방역수칙을 전합니다. 가장 먼저 나오는 수칙은 ‘예방접종은 만능이 아니다’입니다. 당시 임상보고에 따르면 예방접종자의 50% 정도만 효과를 볼 수 있었답니다. 예방접종 후에도 생선회 등 날것을 먹지 말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기사는 당부했습니다. 익힌 음식도 다시 익혀야 한다고 합니다. 한번 익힌 음식도 4시간이 지나면 살균 효과가 사라진다네요. 콜레라 균이 환자의 대소변을 통해 2~3개월은 나올 수 있으니 방심할 수 없다는 경고도 이어집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넘은 지난 1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워킹스루에서 의료진이 손을 빼지 못한 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무증상 감염자’와 ‘격리’ 등 익숙한 개념도 나옵니다. 기사는 “보균자는 자기가 보균을 하고 있는 사실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사회생활을 한다”며 “콜레라 같은 전염병은 이 같은 ‘건강한 환자’에 의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습니다. 요즘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 것처럼, 발병 지역에 다녀 온 사람은 ‘일단 검사를 받으라’는 충고도 덧붙였습니다. 또 격리치료를 받는 사람들에게 “격리치료는 수치가 아니다”라며 “보통 전염병에 걸린 사람은 이를 수치로 여겨 숨기는 경향이 있지만, 이 같은 태도는 자신이나 이웃을 위해서도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당부합니다.

코로나19가 계속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24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125명, 사망자는 5명 늘었습니다. 전대미문의 전염병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지만, 우리 스스로가 방역수칙을 잘 지키다 보면 언젠가는 코로나19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소중했던 일상을 다시 찾는 날을 기다립니다.

조해람 기자 lenn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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