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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TF현장] "어차피 그만 두려했다"…무덤덤한 블랙리스트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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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전 산하기관 임원들이 법정에서 검찰의 공소사실과 결이 다소 다른 증언을 내놓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4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한 모습. /이새롬 기자

"이미 누릴 것 다 누렸다"…검찰은 "불이익 아니냐" 추궁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은 환경부가 과거 정부 때 임명된 고위 공무원들에게 사표 제출을 강요했다는 사건이다. 법정에 선 '피해자'들은 "어차피 물러나려고 했다"라며 무덤덤한 반응인 반면 검찰은 불이익을 당한 것 아니냐며 피해자에게 캐묻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첫 재판이 시작된 이래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적힌 인물들에게서 "사표 제출을 강요 받았다고 볼 수 없다"는 취지의 증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당사자들은 임기 만료와 이직 등을 이유로 어차피 직에서 물러나야 할 상황이었다는 이유다. 이에 검찰은 사표 제출을 요구 받은 순간 압박감을 느끼지 않았는지 집중 신문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김선희 임정엽 권성수 부장판사)는 25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과 신미숙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이들은 전 정부에서 임명한 산하기관 임원들에게 사표 제출을 강요하고, 이 과정에서 한국환경공단 상임감사 김모 씨가 반발하자 김 씨에 대한 표적 감사를 벌이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공판에는 공소사실상 사표 제출을 강요 당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이 증인으로 나왔다. 이들은 2018년 1월 무렵 환경부 관계자나 직속 상관 등의 요구로 사직서를 낸 사실관계를 인정했다. 하지만 사표 제출을 강요 당하거나, 사표를 낸 뒤 업무상 불이익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사표 제출을 강요 받은 당사자로선 당혹스럽고 불쾌할 수밖에 없다. 검찰로서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들의 불쾌한 심경이 곧 공소사실의 근거가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증인들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 당했을 때의 심정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증인이 "어차피 사표 내려고 했다"는 답을 하면, 사표 제출 요구를 받았던 그 순간의 감정을 떠올리라며 '추궁'하기도 했다.

이날 증인 중 1명인 최모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경영기획이사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때였다.

검찰: 증인이 임기가 끝난 뒤인 (2018년) 8월까지 근무한 걸 볼 때, 스스로 그만두지 않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상황 아닙니까?

최 전 이사: 그건 맞는데요. 저는 ○○ 대학교에 교수로 가기로 해서, 그걸 하려면 8월까지는 그만둬야 했어요. 8월에는 후임자가 안 와도 그만두려 했습니다.

검찰: 증인이 사표 제출하고도 8월까지 6개월 이상 근무한 걸 보면, 사표 제출 요구가 없었다면 사표 제출 의사도 없지 않았을까요?

최 전 이사: 제가 생각하기에는 사표를 내야 제 후임이 결정된다고 생각해서 사표를 낸 겁니다.

검찰: 어쨌든 사표 제출 요구가 없었으면 알아서, 자진해서 사표를 써서 갖다 주지는 않았을 것 아닙니까?

최 전 본부장: 글쎄요. 그건….

검찰: 그 시점(2018년 1월 사표 제출을 요구받은 때)을 기준으로요!

최 전 본부장: 그 시점은 그렇죠.

사표 제출 요구에 무덤덤했던 건 또 다른 증인인 남모 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도 마찬가지였다.

검찰: 증인은 당시 김○○ 과장(환경부 소속)에게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 자리에 나갔죠?

남 전 원장: 네.

검찰: 김 과장이 뭐라면서 사표를 제출하라고 하던가요?

남 전 원장: 정확한 대화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데 거취에 대해 표명해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검찰: 거취 표명하라는 말에 뭐라고 답했습니까?

남 전 원장: 고민해보겠다고 했습니다.

검찰: 고민해보겠다는 건 그 전에는 사표 제출할 생각이 없었다는 의미 아닌가요?

남 전 원장: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는 고위 공무원이고 원장도 했으니, 때가 되면 거취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검찰: 때가 되면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그 시기, 그 때 제출할 생각은 없었죠?

남 전 원장: 그 때 생각이 없던 건 아니고요. 때가 되면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거나, 또는 지났기 때문에 사표 제출 요구가 크게 충격적이지 않았다는 취지의 증언이다. 이날 출석한 증인 중에는 2018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후임자 선정을 서두르라는 차원에서 사표를 제출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결국 임기를 넘겨서까지 근무하다 물러난 이도 있었다. 한모 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상임감사의 이야기다.

변호인: 증인이 2018년 1월 사표를 제출한 건 증인의 후임자를 빨리 정하라는 의미였죠?

한 전 감사: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이전에도 갑자기 사표내서 업무 공백이 발생한 일이 있었는데 그러면 안될 것 같았습니다.

변호인: 증인의 후임을 구하려면 두 달 정도 소요되겠다 싶어서 사표를 제출한 건가요?

한 전 감사: 네.

변호인: 증인은 2018년 1월 제출한 사표가 수리돼 퇴직한 게 아니라 임기를 마치고 퇴직한 거죠?

한 전 감사: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사표 제출하고 임기 2년되는 날 안 나왔더니 감사실에서 "(사표) 수리 안 됐으니 나와달라"고 해서 며칠 더 일했거든요.

청와대 특별감찰반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환경부와 한국환경관리공단를 압수수색한 지난해 1월 14일 오후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들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산하기관 임원을 향한 사표 제출 요구가 과연 환경부의 막강한 권한 남용이었는지도 의문으로 남았다. 또 다른 증인인 김모 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업이사가 사표 제출을 요구 받았을 때 상황은 다소 뜻밖이다. 사표 제출을 염두에 두고 있던 김 전 이사를 찾아온 환경부 관계자가 오히려 고개를 푹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검찰: 정○○ 과장(환경부 소속)이 사표 제출은 환경부 지시라는 취지의 말을 했습니까? (정 과장의 검찰 진술조서를 제시하며)

김 전 이사: 정 과장이라는 사람의 성격이 그렇지가 못해요. 고개를 푹 숙이고 있길래 "왜 왔는지 아니까 얼른 얘기해"라고 제가 말 했는데 저렇게 진술했다는 게 이해가 안 가네요. (제시된 조서를 읽으며) 우리 환경부 방침이 어쩌고…. 그런 식으로 이야기 안 해요.

당시 최고령 임원에 속했던 김 전 이사에게 사표 제출 요구는 갑작스럽지 않았다. 우물쭈물하는 환경부 관계자 앞에서 김 전 이사는 먼저 사표 이야기를 꺼냈다고 기억했다. 그러자 검찰은 반대로 사표 이야기를 들은 환경부 관계자의 반응이 어떠했는지 물었다. 미온적 태도와 별개로, 어쨌든 그는 사표를 받아내러 찾아온 것 아니냐는 취지다.

검찰: 그 이야기를 들은 정 과장이 "무슨 사표 이야기냐", "나 그런 이야기한 적 없다" 이런 말은 하지 않았습니까?

김 전 이사: 그냥 웃기만 했습니다.

검찰: 사표 제출에 응하지 않았을 때 불이익이 예상되지는 않으셨습니까?

김 전 이사: 예상되는 불이익이 무엇이냐라…. 어려운 질문이네요. 전 충분히 누릴 걸 다 누렸고, 그만 두라면 그만 두려고 했던 상황이라 사표 제출을 하고 안 하고는 의미가 없었습니다.

김 전 장관 등의 다음 재판은 다음달 16일 이어진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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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3일 갤럭시S20 FE를 공개한 이후 업계의 관심이 해당 모델로 몰리고 있다. 다수의 외신 등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출고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20와 성능 면에서 결코 떨어지지 않는 점에 대한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갤럭시S20 FE는 기존 갤럭시S20에 사용되었던 스냅드래곤865 칩 셋, 6.5인치 디스플레이, 120Hz의 화면 주사율, 4,500mAh의 배터리 등이 채용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갤럭시S20 FE 또한 ‘FE’라는 명칭이 붙었던 갤럭시노트 FE와 같이 흥행 가도를 달릴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이 몰리고 있다.

갤럭시S20 FE는 내달 6일부터 국내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하며, 현재 많은 대기 수요가 몰리고 있는 양상이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해당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반면 출고 가격 인하와 공시 지원금 인상 등이 단행된 갤럭시S20 시리즈에 대한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는 양상이다”고 전했다. 갤럭시S20 FE는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를 견제하기 위해 출시하는 모델이라는 추측 또한 제기되고 있다.

갤럭시S20 FE의 색상 또한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8월 멤버스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디자인 및 색상 등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신제품은 라벤더, 민트, 네이비, 오렌지, 화이트, 레드 등 6가지의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며, 국내에서 오렌지 색상의 모델은 출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폰의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마트폰 공동 구매 카페 ‘블루폰’에서는 연일 무료 판매 모델이 다채롭게 선보여지고 있어 소비층의 구매 욕구가 자극되고 있다. 당초 구형 모델에 대한 ‘공짜폰’ 행사가 진행되었으나, 가격 인하 폭이 빠르게 확대되며 현재 상반기 출시된 모델까지 0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모델로는 LG전자의 LG벨벳이 있으며, 세련된 디자인에 방점을 둔 해당 스마트폰은 무료 판매 대열에 합류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양상이다. 더불어 삼성 정품 무선 살균 충전 거치대를 지급하는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30%까지 몸값을 낮추어 소비자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갤럭시S20 시리즈의 가격 인하 프로모션 또한 눈여겨볼만하다. ‘블루폰’ 관계자는 “갤럭시S20은 20만원대, 갤럭시S20 울트라는 20만원대의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갤럭시S20은 KT 통신사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일 것으로 보이며, 갤럭시S20 울트라는 LG유플러스에서 공시 지원금을 60만원까지 인상한 여파로 ‘특가’ 행사가 시작되었다”고 덧붙혔다. 이러한 행사 모델은 극소량의 재고가 남아있어 구매를 희망할 경우 빠른 신청 접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카페 ‘블루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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