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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구르미..박보검’ 효명세자의 꿈 다시 영글다…온라인 궁중문화축전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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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만나는‘궁궐이 들려주는 이야기’
‘시간여행 효명’, ‘정조-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등
역사 현장에서 기록 촬영한 영상물 온라인 첫 공개
한국문화재재단,“모두가 참여하는 온라인 더 알차게”[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개혁을 꿈꾸었던 효명세자(박보검 분)가 다시 궁궐로 돌아온다. 정조의 짧지만 굵고 의미있는 생애도 궁에서 다시 조명된다.

궁중문화축전이 안방1열로 찾아간다. 사진은 [시간여행 그날, 정조 –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공연장면

열흘 가까운 오프라인 거리두기 궁중문화축전이 20일부터 온라인만으로 국민과 지구촌 이웃들의 안방 1열로 찾아간다. 제한된 예약인원만 보던 오프라인 축전과는 달리, 한반도와 지구촌 모두가 보는 온라인 궁중문화축전은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다는 것이 한국문화재재단과 궁능유적본부의 복안이다.

오프라인 축전이 방탄소년단(BTS)의 세계적 퍼포먼스가 펼쳐졌던 경복궁을 중심으로 했다면, 온라인에선 경복궁 프로그램 뿐 만 아니라, 창덕궁, 창경궁 등지에서 다채롭게 이뤄진다.

개최 6년 만에 처음으로 봄이 아닌 가을(10.10~11.8)에 4대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과 종묘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전에서는, 아름다운 궁궐을 배경 삼아 펼쳐지는 왕실의 이야기를 다양한 예술이 혼합된 복합 장르의 영상물로 콘텐츠화해 뛰어난 영상미는 물론, 이 시대를 대표하는 젊은 예인들을 한데 모아 ‘효명세자’와 ‘정조’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지난해 축전에서 시민 체험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던 〈시간여행 그날〉 시리즈는 올해에는 예악으로 왕권 강화와 정치개혁을 꾀했던 비운의 왕세자를 다룬 〈시간여행 그날, 효명〉과 영조-사도세자-정조 3대에 걸쳐 일어난 슬픈 이야기 〈시간여행 그날, 정조 –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를 궁중문화축전 유튜브에서 선보인다. 〈시간여행 그날, 효명〉은 전편 공개되었으며, 〈시간여행 그날, 정조〉는 10월 20일(화)~10월 23일(금)까지 총 4편이 순차 공개된다.

창덕궁은 예악정치로 왕권 강화와 국가의 개혁을 꾀한 효명세자의 못다한 꿈을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시간여행 그날, 효명〉은 그간 살펴보기 어려웠던 효명세자의 창작물과 아름다운 창덕궁과 창덕궁 후원을 배경으로 담긴 창작음악과 무용을 담은 영상물을 통해 직접 살펴볼 수 있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효명세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역할을 맡은 박보검의 열연 장면 [KBS 제공]

▶효명세자, 궁에 다시 임하다= 효명세자는 순조를 대신하여 대리청정을 하던 4년간 크고 작은 잔치와 연회를 주관하며 예악과 문학을 기반으로 왕실의 권위를 높이고 왕권을 강화하고자 하였다.

예악정치의 중심에는 궁중무용인 ‘정재’가 자리했으며, 효명세자는 직접 이 정재의 대부분을 수정하고 다듬었다.

문장에도 특출한 재능을 보였던 효명은 창덕궁 후원에 올라 당시의 감상과 심정을 시로 남겼는데, 〈시간여행 그날, 효명〉에서는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왕후의 사순을 축하하기 위해 연경당에서 열었던 ‘연경당진작례’의 일부를 원형 재현하고, 창덕궁 후원의 의두합 풍경을 시로 표현한 ‘의두합 10경’을 현대적 언어로 풀어내 탁월한 영상미로 선보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과 창작 무용단 99아트컴퍼니, 음악감독 이아람을 필두로 한 젊은 국악인들이 합심하여 완성한 〈시간여행 그날, 효명〉은 단청도 없이 소박한 모습의 의두합에서 큰 꿈을 그리던 효명세자의 창작물을 고스란히 재현한 기록물로서의 높은 가치는 물론, 창덕궁을 거닐던 인간 효명을 만나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시간여행 그날, 효명시간여행 그날, 효명

▷정조와 복사꽃= 문치주의를 갈망하던 영조,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사도세자, 그 비극을 전부 지켜봐야 했던 정조, 그리고 모든 일을 감내한 혜경궁 홍씨에 이르기까지 누구 하나 눈물 흘리지 않은 적 없었을 이야기를 실제 역사의 현장, 궁에서 뮤직 드라마로 펼쳐낸다. 특히 배우 송용태가 영조를 연기하고 최재림이 사도세자를, 전수미가 혜경궁 홍씨를, 임재현이 정조를 맡는 등 숙련된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는 아름다운 창경궁의 잊지 못할 이야기를 새겨낸다.

〈시간여행 그날, 정조-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는 창경궁에서 우연히 발견한 복사꽃을 따라 시간여행을 하게 된 한 소녀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정조의 탄생과 헤경궁 홍씨의 회갑연에 이르는 사건을 음악과 연기, 무용 등 신선한 구성으로 총 4편에 걸쳐 선보인다.

본 영상작품은 지난해에 열린 제5회 궁중문화축전에서 시민 체험형 대면 공연으로 진행했던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를 영상화한 것으로, 역사 속에서 다 배우지 못 했던 인물들의 심정을 극대화하여 대면 공연과는 또 다른 깊이와 섬세함으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시간여행 그날, 정조 –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는 궁중문화축전 공식 유튜브에서 10월 20일부터 매일 한 편씩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실제 역사 속 배경이 되는 궁궐을 바탕으로 아름답게 그려져 더욱 비극적인 4편의 드라마를 통해 창경궁에 스며든 왕실의 슬픈 이야기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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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행정] 성장현 구청장 반환부지서 ‘구민의 날’정부 수립 후 처음 지자체 행사 열려
미군 부지 반환 받아 공원 조성해 개방
“호텔 등 잔류시설 이전할 방법 찾을 것”
구민대상 효행상·협동상 등 수상자 시상지난 16일 오후 용산공원 개방부지에서 열린 ‘27회 용산구민의 날’ 기념식은 지난 8월 민간에 개방된 옛 미군 장교숙소 개방부지에서 진행됐다.용산구 제공“116년 만에 우리 품으로 돌아온 용산공원 개방부지에서 정부 수립 후 처음으로 지자체 행사를 열게 돼 감개무량합니다. 후대에 부끄럽지 않은 용산공원을 만들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용산공원의 하늘은 한없이 높아 보였다. 이날 용산구는 서빙고동의 용산공원 개방부지에서 ‘27회 용산구민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곳은 1986년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미군 장교숙소를 지은 곳이다. 지난 8월부터 민간에 개방됐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출입이 제한돼 있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70명 정도가 참석했다. 성장현 구청장과 시·구 의원, 구민대상 시상자, 청년정책자문단, 외국인 명예통장만 자리했다. 행사는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성 구청장은 기념사에서 용산공원 조성과 역사 바로 세우기 사업에 대해 강조했다. 성 구청장은 “용산의 안방인 이곳은 1904년 러일전쟁 이후 한 세기 넘는 기간 높은 담장에 가려진 채 허락되지 않았던 금단의 땅이었다”면서 “공원 조성을 위해 달려온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벅찬 감동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용산구는 미군이 활용하던 아리랑택시 부지를 지자체 최초로 반환받아 그 자리에 종합행정타운을 건립했다. 또 용산공원 북측의 미 대사관 직원 숙소를 아세아아파트 개발지역으로 옮기도록 계획을 조정했다. 성 구청장은 “드래곤힐 호텔 등 잔류시설도 이전하거나 재배치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더욱 긴밀히 소통하며 후대에 부끄럽지 않은 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용산구가 나서서 방안을 찾고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이 지난 16일 오후 용산공원 개방부지에서 열린 ‘27회 용산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용산구 제공이날 발표한 용산 구민대상의 효행상에는 전형자씨, 협동상에는 이양일씨 등이 선정됐다. 전씨는 교통사고 후유증을 앓고 있는 시어머니와 뇌병변 장애를 가진 형부와 함께 살면서 지역 내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모범을 보였다. 이씨는 ‘후암동민의 날´ 제정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구민의 날 행사가 끝난 뒤 개방부지에 조성된 전시공간과 자료실 등도 함께 둘러봤다. 구 관계자는 “용산공원이 완성되면 인근의 국립중앙박물관, 한글박물관, 백범기념관, 전쟁기념관 등과 함께 역사문화도시 용산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해 준 주민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치매안심마을, 돌봄SOS센터 서비스, 청년창업지원센터 등 주요 정책도 빈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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