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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단독] 미얀마 군부 “시위자에 발포, 의사도 체포” 유혈 진압 지시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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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 “1인은 테이저건, 집단은 38구경 총”인권단체 “무력 즉시 철회해야”…조작 가능성도양곤에선 2007년 이후 최대 규모 시위서울신문이 입수한 미얀마 만달레이 현지 경찰 내부 명령서. 경찰이 시위대에 대한 발포까지 허락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미얀마에서 쿠데타를 향한 시민들의 저항 시위가 거세지는 가운데 군부가 민간인 시위대를 체포하고 무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정황이 담긴 문서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군부의 이같은 내부 명령이 실제로 드러난다면 인권 침해의 소지가 커 국제 사회에서도 더 강한 비판이 예상된다.7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한 문서에는 미얀마 만달레이 경찰 사령관실 공식 인장과 경찰 대장의 서명이 있는데, 시위대에 대한 발포까지 허락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익명을 요구한 미얀마 양곤대 교수와 김성원 부산외대 미얀마어과 교수 등의 도움을 얻어 내용을 살펴본 결과 ▲38구경 사수에게 체계적으로 훈련을 지시할 것과 ▲1인 시위라면 12볼트(테이저건)를 발포할 것, ▲집단 시위라면 38구경 총을 발포할 것, ▲38구경 사수에게는 가스탄과 고무탄 두 종류의 탄환을 지급할 것 등이 담겼다.또 시위자는 별도 명령(영장) 없이 즉시 붙잡고, 심지어 의사·간호사도 병원 밖에서 시위하는 경우 체포할 수 있도록 했다. 관리자들이 협조에 거부하면 신고하고, 각 구역에서 특이사항을 실시간으로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도 있다.군이 정권을 잡자마자 민간에 대한 폭력적이고 조직적인 진압이 가능하도록 한 것인데, 이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우려가 크다. 1962년과 1988년 민주화운동 당시에도 군경이 시위대를 무자비하게 유혈 진압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인권단체 ‘포티파이 라이츠’(Fortify Rights)는 지난 5일 내놓은 성명에서 이 메모를 언급하고 “진위 여부를 독립적으로 확인했다”며 “당국은 기본적인 자유를 보호하고, 시위대를 체포하고 무력을 사용하라는 경찰 명령을 즉시 철회해야한다”고 주장했다.반면 김 교수는 “현지 전문가에 따르면 유사한 서류가 인터넷에 아주 많다. 정부 양식이 맞기는 하지만, 원본이라고 하기에는 서툴러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군부와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양측이 비방 목적으로 조작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7일(현지시간)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시민들이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양곤 EPA 연합뉴스 한편 미얀마에서는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며 구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틀 연속 열렸다. 군사정권이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인터넷을 차단했지만, 시민들의 저항은 수만명 규모로 불어나고 최대 도시 양곤과 수도 네피도 등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로이터 통신은 이날 양곤 시내에서 수만 명이 거리 시위에 참여했다며 “2007년 샤프론 혁명 이후로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샤프론 혁명은 군정의 급격한 유가 인상에 대항해 불교 승려가 주축이 돼 일어난 시위로, 당시 수백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시민들은 수치가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의 상징색인 빨간색 머리띠를 두르고 “군부 독재 타도” 등을 외치며 시내를 행진했다. 군부가 페이스북·트위터를 막은 데 이어 인터넷까지 차단지만 성난 민심을 막지는 못했다. 시민들은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와 냄비 두드리기, 오토바이 경적 울리기 등 시위를 이어 갔다. 군부에 탄압의 빌미를 주지 않겠다며 경찰에게 다가가 장미꽃을 달아주기도 했다.일부 현지 언론은 군정의 인터넷 접속 차단 조치를 뚫고 오전 한때 SNS를 통해 거리 시위 과정을 중계했지만, 30분에서 1시간 30분 가량 중계된 영상은 이내 끊겼다. 경찰이 도로 한가운데 바리케이드를 쳐 행진을 막고, 이에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항의하는 모습도 영상에 잡혔다.또 로이터는 이날 현지 매체의 페이스북 중계 방송을 인용해 남동부 미야와디 지역에서 경찰이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무장한 제복 차림의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돌진하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총성은 들렸지만, 어떤 종류의 총인지나 인명 피해가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네이버에서 서울신문 구독하기 클릭! ▶ 세상에 이런 일이 ▶ [연예계 뒷얘기] 클릭!ⓒ 서울신문(www.seoul.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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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오늘(8일) 애플과 자율주행차 개발 협의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공시하면서 지난달부터 제기된 현대차·기아와 애플 간의 '애플카' 협력 논의가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하청업체 전락 가능성에 대한 그룹 내부 우려와 애플의 비밀주의가 협력 논의 중단의 이유로 거론됩니다.현대차그룹과 애플 간의 협력설은 지난달 초 언론 보도로 처음 알려졌습니다.이어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하면서 애플과의 협력 논의는 기정사실화됐습니다.하지만 두 회사가 오늘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 협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한달여간 지속된 애플과의 협력설은 일단 힘을 잃을 것으로 보입니다.자동차업계는 애플과의 협력에 대한 회의론과 애플의 비밀주의가 협의 중단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애플과의 협력설이 가시화되자 그룹 내부에서는 자체 전기차 브랜드 확대를 꾀하는 과정에서 현대차·기아가 자칫 애플의 하청업체로 전락해 전기차 주도권마저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특히 현대차보다는 브랜드 파워가 약한 기아가 애플카 생산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러한 우려는 더 커졌습니다.이에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현대차그룹 임원 등 내부에서 "애플과의 협력이 항상 좋은 결과를 낳는 건 아니다"라는 부정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또 자동차 제조업체인 현대차그룹과 휴대전화·태블릿 생산업체인 애플의 협력은 가격 책정 등에서 혼란이 있을 수 밖에 없어 유지가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애플의 과도한 비밀주의도 또 다른 협의 중단 이유로 꼽힙니다.지난달 현대차가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 제안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비밀 준수를 중시하는 애플은 현대차그룹에도 애플카에 대한 언급 자체를 하지 말 것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하지만 현대차·기아의 공시로 간접적으로 애플과의 협력설이 공식화되자 애플 입장에선 비밀 유지에 대한 원칙이 훼손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보입니다.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그동안 공급업체에 대해 비밀에 부쳐왔는데 협력설로 한국 주가가 급등하는 등 파급력이 커지자 애플이 나서 (논의를) 중단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애플이 현대차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진 것은 맞지만 부담스러워 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다만 양사 간 협력 가능성이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해석도 나옵니다.현재 애플의 자율주행 자동차 프로젝트는 초기 단계로, 애플카 출시 시기는 5~7년 이후로 점쳐집니다.이에 애플이 여론이 잠잠해질 때까지 논의를 잠정 중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도 제기됩니다.자율주행 전기차를 미래성장동력으로 밀고 있는 애플 입장에서는 현대차그룹은 최적의 파트너이기 때문입니다.현대차그룹은 자체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보유하고 있을뿐더러 미국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특히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이 해외 전기차 생산 베이스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등 애플은 현대차그룹이 자사가 계획한 시기에 맞춰 자동차를 실제 생산할 수 있는 능력과 요건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수소차, 하늘을 나는 자동차 등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미래 비전도 애플과 잘 맞아떨어진다는 분석도 있습니다.업계 관계자는 "비밀주의를 고수하는 애플 입장에선 일단 현대차와의 협력설로 불거진 논란을 잠재우는 게 급선무"라면서 "시간이 있으므로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단독] '월성 원전 폐쇄 의혹' 공소장 전문 공개▶ 코로나19 현황 속보※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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