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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세대 간의 봇물도 시원하게 터질까?” 연극 ‘봇물은 터졌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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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세대에게는 잊었던 향수를 자극하고청년층에겐 지난했던 과거사를 엿보게 하는 연극극단 아트맥(대표 이명희) 제작, 고건령 각색·연출외동딸 꼼실이와 떡장사를 하며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과부 꼼실네. 외아들 준섭이를 군대에 보내고 혼자 외롭게 지내는 마을 길 건너 홀아비 돈술과는 앙숙이다.힘들게 차곡차곡 모은 돈으로 양철집을 짓고, 동네 방죽도 사들인 꼼실네는 마을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물을 나눠 줘 칭송이 자자하지만 돈술의 제답으로 향하는 물길에만 봇둑을 쌓아 놓았다.말라가는 벼를 바라보는 돈술의 속은 타들어간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 사실 꼼실네의 가슴 속엔 돈술에 대한 깊은 연정이 숨어 있다. 눈치없이 외면만 하는 돈술에 대한 원망으로 인해 방죽에 물고기를 풀어 양어장까지 만드는 꼼실네. 결국 참다못한 돈술과의 싸움이 벌어지게 되는데 ….연극 ‘봇물은 터졌는디 …’는 고 천승세 작가의 30분 단막 희곡 ‘봇물은 터졌어라우’를 90분, 2막 9장의 장막으로 각색한 작품이다.중년에서 말년에 이르는 등장인물들의 서사를 통해 시대적, 환경적 한계를 넘어선 남녀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다루고 있다. 급변하는 문화로부터 소외되고 있는 중장년 세대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중장년층에겐 잊었던 향수를 자극하고, 청년층에겐 지난했던 우리의 과거사를 엿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세대 간의 공감대를 형성한다.연극 ‘봇물은 터졌는디 …’의 극단 아트맥은 20대부터 60대까지, 연극 경력 5년 차부터 40년 차까지 극작, 연출, 배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던 연극인들이 모여 만든 극단이다. 대표 이명희를 비롯한 15명의 단원들이 연극에 대한 열정과 문화 예술인으로서의 자긍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고민으로 똘똘 뭉쳐 연극 작품을 만들고 있다.연극 ‘봇물은 터졌는디 …’를 위해 단원들은 주변 사람들과의 개인적 교류를 자제하고, 매일 연습실을 소독하고, 마스크를 두세 장씩 갈아 쓰며 연습에 매진했다고 한다.극단 아트맥의 이명희 대표, 정영신, 김영인, 김명중, 손정욱, 김은현, 박웅선, 지성근, 이현주, 최진명, 배태민, 윤슬기, 이지윤이 출연하며 이명희 대표가 예술감독, 고건령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양천연극협회, 예술인 사투리 연구회 ‘투리모아’가 후원했으며 라인건설, 드링크인터내셔널, 중앙감정평가법인이 협찬했다.연극 ‘봇물은 터졌는디 …’는 2월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씨어터 쿰에서 공연한다(월요일은 쉼).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연예현장 진짜 이야기/ 스타들의 아찔한 순간▶ 나의 아이돌을 픽♥ 해주세요. / 이번 주는 누가 1위?- Copyrights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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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통화를 하고 있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왼쪽)과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연합뉴스·뉴스1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식 사전 결재를 받지 않고 검사장급 인사를 발표했기 때문에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감찰을 요구했다고 복수의 여권 관계자가 21일 말했다. 청와대가 "대통령의 재가 없이 법무부 인사가 발표됐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만 밝혀 주말새 의혹은 증폭됐다. 신 수석이 박범계 장관 감찰 요구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청와대가 문 대통령이 검찰 인사를 재가한 시점과 방식을 계속 숨기고 있는 점도 의문을 낳고 있다.━참여정부·캠프 인사들에 "박범계 감찰 요구" 털어놔21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신 수석은 참여정부와 문재인 캠프 법률지원단 등에서 함께 일한 인사 등에게 문 대통령에게 박 장관에 대한 감찰을 요구했었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신 수석은 박 장관이 지난 7일 문 대통령의 정식 사전 재가 없이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발표한 건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한 중대한 비위 행위로 봤다는 것이다. 검찰청법 제34조 1항은 '검사의 임명과 보직은 법무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한다. 이 경우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검사의 보직을 제청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법조계도 이날 검찰 인사에 대한 최종 권한이 문 대통령에게 있는 만큼 신 수석이 박 장관이 본인을 '패싱'한 것만으로 감찰 요구를 했을 리 만무하다고 해석했다. 정통한 법률가인 신 수석이 위법하지 않은 사안, 즉 수사로 이어질 수 없는 사안에 대한 감찰을 요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정통한 관계자는 "법을 잘 아는 신 수석이 자신을 인사에서 배제했다는 이유만으로 장관 감찰을 요구했겠는가. 신 수석은 문 대통령의 인사권 침해를 알고는 문제 삼은 것"이라고 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신 수석이 민정수석 패싱을 이유로 감찰을 요구했다고 한다면 패싱을 묵인한 문 대통령을 감찰 대상으로 지목한 것인데 그건 말이 안 된다"라고도 했다. 박 장관은 하지만 '일요일이던 지난 7일 대통령의 구두 재가를 받았는지, 8일 사후 재가를 받은 것인지' 등에 관한 중앙일보 전화와 문자 메시지에 답을 하지 않았다.━여권의 '문재인 패싱'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7회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신현수 청와대민정수석 사의표명(오른쪽 맨끝). 청와대사진기자단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검찰 인사와 관련된 사안을 두고 문 대통령의 사전 재가 없이 이뤄졌다는 얘기가 나온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징계 청구하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재가를 얻었는지 의혹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검찰총장 징계청구는 법무부 장관의 고유 권한이다. 최종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거스를 수는 없다 하더라도 사전 재가를 받지 않았다고 해서 위법은 아니다.이번에는 경우가 다르다. 징계청구와 달리 검찰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7일 법무부가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발표하기 전에 문 대통령이 직접 인사안 전자결재 또는 하드카피 문서 둘 중 하나에는 반드시 사인했어야 한다. 이 같은 사전 재가 과정이 없었다면 법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법조계 관계자는 "대통령의 사전 재가 없이 검찰 인사가 발표된 것이 사실이라면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과 다를 바가 없다. 과연 선출된 권력이 청와대를 움직이는지 의구심을 갖게 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靑 '복귀' 전방위 설득에도 신현수 "저는 이미 동력 상실" 대화하는 신현수 민정수석과 김외숙 인사수석(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청와대 신현수 민정수석과 김외숙 인사수석이 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1.1.5jjaeck9@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18일부터 휴가를 냈던 신 수석이 휴가가 끝나는 22일 출근한다고 밝혔다. 출근 후 일일상황점검회의나 이어지는 문 대통령과 참모들의 '티타임'에서 신 수석이 거취에 대한 최종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 주재로 같은 날 오후 2시에 열리는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 신 수석이 참석할지와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에도 관심이 쏠린다.신 수석이 사퇴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신 수석은 주말 사퇴를 만류하는 인사들에게 "이미 저는 동력을 상실했습니다. 박 장관과는 평생 만나지 않을 것입니다. 법무부와 검찰의 안정적 협력관계는 시작도 못 해보고 깨졌습니다"라는 석줄 짜리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과거 참여정부 인사는 "주말 통화에서 '수석 외에 장관과 총장을 다 아는 분 없지 않냐. 조율하셔야 하시지 않냐'고 말씀을 드렸는 데 완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청와대는 막판까지 상황을 지켜본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다양한 경로로 막판까지 신 수석을 설득한다는 방침이라 신 수석이 사퇴를 번복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정유진·하남현 기자 jung.yoojin@joongang.co.kr▶ 네이버 구독 첫 500만 중앙일보 받아보세요▶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당신이 궁금한 코로나ⓒ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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