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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英 “해리가 여왕 배신”美 “인종차별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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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손·마클 부부 ‘왕실 폭로’ 후폭풍… 엇갈린 여론7일 밤 미 CBS에서 방송된 해리 왕손과 메건 마클 부부와 오프라 윈프리의 인터뷰 티저 영상 한 장면. 왕실 관련 폭로가 2시간 동안 이어질 전망이다.영국 왕실과 결별한 해리 왕손과 부인 메건 마클의 7일(현지 시각) 인터뷰가 대형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 출신으로 흑인 혼혈인 마클이 임신했을 때 왕실 일원이 아기 피부색을 문제 삼았다며 인종차별 논란을 꺼내자 왕실이 코너로 몰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마클 지지 목소리가 커지고, 영국에서는 인터뷰 자체가 부적절했다며 싸늘한 시선으로 보는 사람이 많아 대조를 이루고 있다.8일 영국 왕실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지만 마클이 예상보다 강도 높게 왕실을 겨냥하자 적잖게 당황했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간 더타임스는 “왕실이 혼란에 빠졌다”고 했고, 데일리메일은 “해리 부부가 핵폭탄 버튼을 눌렀다”고 했다. 미 CBS 방송이 추가로 공개한 인터뷰에서도 마클은 “영국 언론의 무법천지 보도에 대해 왕실이 나를 보호해주지 않았다”며 거듭 차별을 주장했다. 해리 역시 ‘인종차별 때문에 영국을 떠났느냐’는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의 질문에 “그것이 큰 부분이었다”고 했다. 이 인터뷰의 미국 시청자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 필적하는 1710만명으로 집계됐다.이날 하루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아들 찰스 왕세자, 맏손자 윌리엄 왕세손과 함께 ‘비상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왕은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마클 아들 바라보는 여왕과 외할머니 - 엘리자베스 2세(앞줄 왼쪽) 영국 여왕이 2019년 5월 8일 런던 윈저성에서 증손자인 아치를 보고 웃고 있다. 해리(뒷줄 왼쪽) 왕손과 메건 마클(앞줄 오른쪽)의 아들인 아치는 2019년 5월 6일 태어났다. 아치를 안고 있는 마클 옆에는 마클의 어머니인 도리아 래글런드(뒷줄 오른쪽)도 서 있다. 마클은 아버지가 백인, 어머니가 흑인이다. /AFP 연합뉴스오프라 윈프리는 인터뷰와 별도로 “아기 피부색 얘기를 꺼낸 건 여왕 부부는 아니다”라고 말해, 여왕의 직접적인 책임은 덜어줬다. 그러나 왕실이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어떻게든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미국에서는 유명 인사들이 마클을 지지하고 나섰다. 흑인 인권운동의 대부였던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딸 버니스는 트위터에 “우리는 어떤 기관(영국 왕실)에 인종주의가 존재하며 그것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마클)이 여전히 상처받고 있다는 걸 안다”고 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시를 낭송한 시인 아만다 고먼,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조카인 방송인 마리아 슈라이버 등도 마클 응원 메시지를 냈다. 뉴욕타임스는 “그동안 영국 왕실에서 인종주의나 백인 중심주의에 대한 논의가 전무했다”며 “(인종차별 논란이) 영국의 입헌군주제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했다.반면 영국에서는 해리와 마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여론 조사 회사 유고브가 영국인 211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이번 인터뷰가 부적절했다는 응답이 47%였다. 적절했다는 응답(21%)의 배가 넘었다. 해리 부부에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23%)와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33%)는 응답이 공감한다는 응답(29%)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영국인들은 자신들의 입헌군주제 전통을 미국인 마클이 미국 언론을 동원해 공격한다며 못마땅하게 여기는 분위기다. 소셜미디어에는 “혼혈 아기 피부색에 대해 평소 거리낌 없이 부모와도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왜 인종차별이라고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글이 많다. 왕실 전기를 쓴 작가 애너 패스터낙은 “(인터뷰가) 메건 입맛에 맞는 연속극 느낌”이라고 했다. 방송 진행자 피어스 모건은 “해리가 여왕을 추하게 배신했다. 그는 미국이 자기 가족, 국가를 미워하기를 바란다”고 했다.왕실과 해리 부부가 난타전을 벌이면서 폭탄 발언을 이끌어낸 오프라 윈프리만 웃게 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AP통신은 “이번 인터뷰의 유일한 승자는 미디어 여왕 윈프리”라고 했다.[파리=손진석 특파원 aura@chosun.com] ▶ 조선일보가 뽑은 뉴스, 확인해보세요▶ 최고 기자들의 뉴스레터 받아보세요▶ 1등 신문 조선일보, 앱으로 편하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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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필요성'에는 吳·安 모두 동의하지만…경선 '룰' 더해 단일화 이후 셈법 놓고 골머리"국민의당 승리 자신하며 여론조사엔 왜 정당명 빼자 하나""보수 지지층의 절박감 국민의힘 지도부가 따라가지 못 해"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3.8 세계 여성의날 행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야권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단일화 협상이 9일 시작됐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모두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상황이지만, 최종 단일화가 이뤄지기까지는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불안요소가 명확하다는 평가다.이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서로의 당사를 각각 방문해 인사를 나누며 외면적으로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지만 장외에서는 양 당 인사들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상승세를 탄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을 무기 삼아 단일화 협상에 안일하게 임하고 있다고 비판하자 국민의힘이 "억지논리"라며 즉각 맞받아 친 것이다.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지난 7일 직접 만나 후보등록일인 19일을 마지노선으로 삼아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자는 약속을 한 만큼, 이 정도의 공방은 예민한 협상을 앞둔 양 측의 신경전 정도로 볼 수 있다는 평가가 많다.단 양 측의 절충점 찾기가 시급한 부분은 간극을 좁히지 못 하고 있는 단일 후보 선출 방식에 대한 부분과 단일화 이후 양 당의 '화학적 결합'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방법론이다.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 등 양당 실무협상단이 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실무협상과 관련해 상견례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특히 단일화의 결과를 뒤바꿀 수도 있는 여론조사 문항에 대한 양 측의 대립이 첨예하게 지속되고 있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단어 하나하나에 서로의 유불리가 갈리는 만큼 직접적인 갈등을 촉발할 요소가 다분하다는 평가다.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서로 상대의 패를 정확하게 읽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 정하면 어느 쪽이 유리한지 훤히 알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므로 말로는 방식의 당위성을 얘기하지만 그 내용은 '너 죽고 나 살자'이다. 협상을 하다 보면 상대방의 번지르르한 말에 토가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오세훈 후보는 양자의 지지도 조사, 안철수 후보는 경쟁력 조사를 주장하는데 결국 두 가지 방식을 반반 섞어서 조사하자고 타협할 수밖에 없다"며 "버티기의 달인인 안철수가 타협할지는 모르겠다"고 내다봤다.이에 더해 최종 단일화 경쟁에서 어떤 후보가 승리할 지 알수 없기에 '가정'이라는 전제가 붙어 있지만, 단일 후보에 패배한 쪽이 선출된 쪽을 이심전심으로 밀어줄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질 것인가의 여부에도 계속해서 물음표가 붙는다.실제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경우를 가정할 경우, 그가 국민의힘에 입당해 '기호 2번'을 달고 선거에 나오는 데 대해 거부 의사를 명확하게 하고 있는 점이 국민의힘 안팎의 우려를 사고 있기도 하다.의석수와 당원수를 기반으로 한 조직력에서 현저히 밀리고 있는 국민의당 소속의 안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된다면 결국 국민의힘 조직의 힘을 빌려 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오는데, 현실적으로 많은 난관이 예상돼 접전이 예상되는 선거 구도에 부정적 영향만을 초래할 수 있다는 시선이다.한 국민의힘 서울시당 핵심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안 후보가 단일 후보로 선출되고 나서도 당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국민의당 몫으로 나오는 선거 지원금을 가지고 선거를 치르며 인력적인 부분을 지원해주는 형식이 그나마 최선일 텐데, 선거 지원금은 의석수에 대비해서 지급된다"며 "국민의힘은 102석이고 국민의당은 3석 아닌가. 3석의 지원금으로 102석 정당의 조직을 굴릴 수도 없을 뿐더러 이 경우 상당수의 조직원들은 적극적으로 안 후보를 돕지도, 돕고 싶어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도 국민의당이 정작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에서는 정당명 혹은 정당 기호를 빼고 투표를 실시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을 꼬집으며 "단일화 되어도 끝까지 4번으로 승리를 자신하면서 왜 여론조사에는 4번을 넣지 말자는 것인가. 이 역시 자가당착"이라고 꼬집었다.이어 "4번으로 승리할 자신이 있으면 당연히 여론조사에서도 당당히 4번으로 물으면 된다. 여론조사에서 4번을 빼고 싶으면 단일화 이후에도 4번을 고집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 등 양당 실무협상단이 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실무협상과 관련해 상견례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다만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보수 지지층이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는 입장에서 안철수 후보를 전략적으로 지지하고 선택한다. 과거 야권에서 보지 못했던 현상"이라며 "그분들이 바닥에서 절박감을 갖고 있는데 '기호 2번' 달아라 하는 걸 보면 밑의 절박감을 국민의힘 지도부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기호 2번' 출마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양 당 안팎에서는 물리적 시간을 감안해 최소 13~14일 이전까지는 룰에 대한 합의를 마치고 여론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3자 구도는 필패'라는 결과가 자명하게 나오고 있는 만큼 향후 치열하게 전개될 실무 협상 과정에서 양 측 다 수긍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 낸다면 단일화 이후의 '화학적 결합' 문제까지도 손 쉽게 풀릴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존재한다.신경전 끝에 이날 오후 4시 여의도에서 진행된 양 측 실무협상단의 상견례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후보 등록일 이전에 단일 후보를 선출한다는 오세훈·안철수 두 후보의 정신을 존중해 단일화 실무협상을 잘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측 정양석 사무총장도 "쟁점이 없는 부분부터 가급적 합의를 해 나가고 단일화를 바라는 많은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잘 협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데일리안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데일리안 네이버 구독하기▶ 데일리안 만평보기▶ 제보하기ⓒ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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